‘7세 아이 뺑소니’ 피의자 9일 만에 검거

입력 2016.09.19 (19:12) 수정 2016.09.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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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살 남자아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용의자가 사고 발생 9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단서라고는 차 파편이 전부였지만, 경찰은 연휴까지 반납한 채 수사에 나선 끝에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장애물을 만난 듯 갑자기 속도를 늦춥니다.

뒤따르던 차의 블랙박스에 찍힌 장애물은 다름 아닌 7살 김 모 군.

놀란 운전자들이 잇따라 차를 도롯가에 세우지만 김 군은 결국 다른 차에 치고 말았습니다.

<녹취> 박성춘(최초 신고자) : "아이를 도로 밖으로 빼내려고 저희가 정차하고 돌아선 순간 아이는 이미 바닥에 누워 있었거든요."

김 군을 친 차는 달아났고, 김군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유일한 단서는 현장에 떨어져 있던 차량 파편.

이 파편으로 차종을 알아낸 경찰은 인근 자치단체에 등록된 같은 차종 5백 여대와 사고 시각 현장을 지난 차량을 뒤졌습니다.

<인터뷰> 김주성(부산 사하서 교통조사계장) : "경찰 전산망에서 자료를 출력해서 그것을 일일이 가가호호 1대1로 확인을 했습니다."

사고 발생 9일 만에 검거된 뺑소니 운전자는 43살 김 모 씨.

차량에 사고 흔적도 남아 있었습니다.

김 씨는 차가 덜컹거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사람인 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숨진 김 군은 맞벌이를 하는 부모 대신 돌봐주는 할머니와 을숙도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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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세 아이 뺑소니’ 피의자 9일 만에 검거
    • 입력 2016-09-19 19:14:08
    • 수정2016-09-19 19: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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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살 남자아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용의자가 사고 발생 9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단서라고는 차 파편이 전부였지만, 경찰은 연휴까지 반납한 채 수사에 나선 끝에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장애물을 만난 듯 갑자기 속도를 늦춥니다.

뒤따르던 차의 블랙박스에 찍힌 장애물은 다름 아닌 7살 김 모 군.

놀란 운전자들이 잇따라 차를 도롯가에 세우지만 김 군은 결국 다른 차에 치고 말았습니다.

<녹취> 박성춘(최초 신고자) : "아이를 도로 밖으로 빼내려고 저희가 정차하고 돌아선 순간 아이는 이미 바닥에 누워 있었거든요."

김 군을 친 차는 달아났고, 김군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유일한 단서는 현장에 떨어져 있던 차량 파편.

이 파편으로 차종을 알아낸 경찰은 인근 자치단체에 등록된 같은 차종 5백 여대와 사고 시각 현장을 지난 차량을 뒤졌습니다.

<인터뷰> 김주성(부산 사하서 교통조사계장) : "경찰 전산망에서 자료를 출력해서 그것을 일일이 가가호호 1대1로 확인을 했습니다."

사고 발생 9일 만에 검거된 뺑소니 운전자는 43살 김 모 씨.

차량에 사고 흔적도 남아 있었습니다.

김 씨는 차가 덜컹거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사람인 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숨진 김 군은 맞벌이를 하는 부모 대신 돌봐주는 할머니와 을숙도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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