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교역 中기업 추가 수사…제2 훙샹 나오나?

입력 2016.09.21 (21:13) 수정 2016.09.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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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중 당국의 공조 수사를 받고 있는 중국의 훙상그룹에 이어, 추가로, 10여 개의 중국 무역회사 대표들이, 북한에 핵개발 관련 물자를 제공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훙샹그룹에 이어 중국 단둥에서 해운 물류업과 부동산 개발을 하는 또다른 중견 기업 대표가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이 회사를 포함해 단둥에서 활동하는 10여개 무역회사 대표들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훙샹 잡혀가면서 20명 잡혀갔단 말이에요. 아마 연결된 (기업들), 수출하니까 연결됐을거에요."

공안 당국이 정확한 범죄 혐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훙샹그룹의 마샤오훙 대표와 마찬가지로 상당수가 불법적 대북 교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단둥에서 굉장히 유력한 재력가 이면서 단둥시의 고위층들하고 상당한 인맥을 가지고 있대요."

이 같은 조처는 중국의 선제적.독자적 제재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통해 핵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중국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훙샹 그룹에 이어 10여 개 무역회사에 대한 수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대북 무역을 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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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교역 中기업 추가 수사…제2 훙샹 나오나?
    • 입력 2016-09-21 21:15:52
    • 수정2016-09-21 2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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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중 당국의 공조 수사를 받고 있는 중국의 훙상그룹에 이어, 추가로, 10여 개의 중국 무역회사 대표들이, 북한에 핵개발 관련 물자를 제공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훙샹그룹에 이어 중국 단둥에서 해운 물류업과 부동산 개발을 하는 또다른 중견 기업 대표가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이 회사를 포함해 단둥에서 활동하는 10여개 무역회사 대표들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훙샹 잡혀가면서 20명 잡혀갔단 말이에요. 아마 연결된 (기업들), 수출하니까 연결됐을거에요."

공안 당국이 정확한 범죄 혐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훙샹그룹의 마샤오훙 대표와 마찬가지로 상당수가 불법적 대북 교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단둥에서 굉장히 유력한 재력가 이면서 단둥시의 고위층들하고 상당한 인맥을 가지고 있대요."

이 같은 조처는 중국의 선제적.독자적 제재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통해 핵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중국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훙샹 그룹에 이어 10여 개 무역회사에 대한 수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대북 무역을 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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