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함정 퇴각 안하면 경고사격

입력 2002.07.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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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교전 사태를 계기로 우리 해군의 작전지침이 바뀌었습니다.
먼저 새로운 지침 내용을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경비정이 퇴각하는 순간이 우리 해군 병사들이 가장 긴장하는 때입니다.
최대한 가까이 가야 했습니다.
경고방송을 들려주고 진로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침몰한 고속정 357호도 작전 지침대로 경고방송을 한 뒤 차단기동을 벌이다가 기습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문제의 경고방송과 차단기동단계가 생략됩니다.
⊙안기석(준장/합참 해군 작전차장): 계속해서 침범을 하면 그때 경고사격을 실시하고 경고사격을 실시했는데도 불구하고 복귀하지 않고 계속 침범을 하면 그때는 이어서 격파사격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기자: 가까이 가지 않고 퇴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새 작전 지침에 따라 해군은 앞으로 북한 경비정과 사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시위기동을 벌이고 그래도 퇴각하지 않을 경우 경고사격을 한 다음 곧바로 격파사격을 실시하게 됩니다.
과거 5단계 대응에서 3단계로 단순화시켜 기동력을 살린다는 것입니다.
합참은 또 해안에 배치된 대한미사일과 해안포를 전투 배치하고 공군전투기도 지원하는 통합 대비태세를 갖춰 기습에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전지침 변경은 또다시 기습공격을 받을 경우 압도적인 화력으로 북한군을 제압하겠다는 군의 대북 경고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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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함정 퇴각 안하면 경고사격
    • 입력 2002-07-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해 교전 사태를 계기로 우리 해군의 작전지침이 바뀌었습니다. 먼저 새로운 지침 내용을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경비정이 퇴각하는 순간이 우리 해군 병사들이 가장 긴장하는 때입니다. 최대한 가까이 가야 했습니다. 경고방송을 들려주고 진로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침몰한 고속정 357호도 작전 지침대로 경고방송을 한 뒤 차단기동을 벌이다가 기습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문제의 경고방송과 차단기동단계가 생략됩니다. ⊙안기석(준장/합참 해군 작전차장): 계속해서 침범을 하면 그때 경고사격을 실시하고 경고사격을 실시했는데도 불구하고 복귀하지 않고 계속 침범을 하면 그때는 이어서 격파사격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기자: 가까이 가지 않고 퇴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새 작전 지침에 따라 해군은 앞으로 북한 경비정과 사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시위기동을 벌이고 그래도 퇴각하지 않을 경우 경고사격을 한 다음 곧바로 격파사격을 실시하게 됩니다. 과거 5단계 대응에서 3단계로 단순화시켜 기동력을 살린다는 것입니다. 합참은 또 해안에 배치된 대한미사일과 해안포를 전투 배치하고 공군전투기도 지원하는 통합 대비태세를 갖춰 기습에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전지침 변경은 또다시 기습공격을 받을 경우 압도적인 화력으로 북한군을 제압하겠다는 군의 대북 경고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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