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전 감독 '영광의 15년'

입력 2002.07.0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 쇼트트랙의 역사로 불리는 전명규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놓기로 했습니다.
대표팀 감독 15년 동안 전 감독이 따낸 메달은 무려 800개가 넘습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려 15년 동안 코리아라는 선명한 글씨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빙판을 지켜온 전명규 감독.
감독이 이제 자랑스러운 영광의 그 모자를 벗기로 했습니다.
⊙전명규(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좋은 후배들도 많고 또 좋은 후배들이 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결정하게 됐습니다.
⊙기자: 87년부터 2002년까지 15년, 전 감독은 한국 쇼트트랙의 빛나는 역사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11개, 우리나라의 올림픽 금메달은 모두 그의 지도에서 탄생했습니다.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의 메달 수는 무려 800여 개에 이릅니다.
쉴틈없는 시간에도 박사학위를 받을 만큼 끊임없는 노력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영광의 이면에는 남모를 고뇌가 있었고 이제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전명규(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올림픽을 한 번 할 때마다 굉장히 제가 아주 힘들게 느꼈기 때문에 많이 쉬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기자: 앞으로도 쇼트트랙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전 감독은 제자들과의 이별은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전명규(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그 동안 가르쳤던 아이들하고 헤어진다는 것은 당연히 아쉽죠.그러나 그것은 당연히 현실이고 그래야 되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명규 전 감독 '영광의 15년'
    • 입력 2002-07-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국 쇼트트랙의 역사로 불리는 전명규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놓기로 했습니다. 대표팀 감독 15년 동안 전 감독이 따낸 메달은 무려 800개가 넘습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려 15년 동안 코리아라는 선명한 글씨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빙판을 지켜온 전명규 감독. 감독이 이제 자랑스러운 영광의 그 모자를 벗기로 했습니다. ⊙전명규(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좋은 후배들도 많고 또 좋은 후배들이 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결정하게 됐습니다. ⊙기자: 87년부터 2002년까지 15년, 전 감독은 한국 쇼트트랙의 빛나는 역사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11개, 우리나라의 올림픽 금메달은 모두 그의 지도에서 탄생했습니다.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의 메달 수는 무려 800여 개에 이릅니다. 쉴틈없는 시간에도 박사학위를 받을 만큼 끊임없는 노력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영광의 이면에는 남모를 고뇌가 있었고 이제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전명규(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올림픽을 한 번 할 때마다 굉장히 제가 아주 힘들게 느꼈기 때문에 많이 쉬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기자: 앞으로도 쇼트트랙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전 감독은 제자들과의 이별은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전명규(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그 동안 가르쳤던 아이들하고 헤어진다는 것은 당연히 아쉽죠.그러나 그것은 당연히 현실이고 그래야 되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