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까지…‘짝퉁’ 4만점 적발

입력 2016.09.30 (06:39) 수정 2016.09.30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짜 가방과 모자 등 의류부터 스마트폰 부품까지 이른바 '짝퉁'을 유통시키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가짜 스마트폰 부품 대부분은 국내 사설 수리업체에 공급돼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속반이 한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방 한쪽에 스마트폰 액정 등 부품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스마트폰 부품이지만, 홍보 책자에는 버젓이 '정품 액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정품인데 로고를 왜 가렸어요?) 가린 상태로 온 거예요. (왜 가려서 와요?) 모르겠어요. (가품이니까 가려서 오는 거예요.)"

신 모 씨는 가짜 휴대폰 부품 마크를 테이프 등으로 가려 세관을 통과하거나 국제특급우편으로 들여온 뒤 사설 수리점 등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짜 부품은 성능이 떨어져 배터리 등의 경우 폭발 위험도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 동대문 등에서 집중 단속을 벌여 스마트폰 부품뿐 아니라 모자, 가방 등 위조 상품 4만여 점, 시가 192억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의류의 경우 원산지 표시를 바꾸거나 직접 가짜 상표를 부착해 위조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현기(서울시 민생경제과 특별사법경찰관) : "SNS라든지 카톡 이런 쪽에서 많이 (팔고) 있고, 이태원이라든지 관광객이 많이 오는 데에서 명동도 마찬가지지만 비밀 창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원산지 세탁을 막을 수 있도록 세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마트폰 부품까지…‘짝퉁’ 4만점 적발
    • 입력 2016-09-30 06:40:32
    • 수정2016-09-30 07:44: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가짜 가방과 모자 등 의류부터 스마트폰 부품까지 이른바 '짝퉁'을 유통시키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가짜 스마트폰 부품 대부분은 국내 사설 수리업체에 공급돼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속반이 한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방 한쪽에 스마트폰 액정 등 부품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스마트폰 부품이지만, 홍보 책자에는 버젓이 '정품 액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정품인데 로고를 왜 가렸어요?) 가린 상태로 온 거예요. (왜 가려서 와요?) 모르겠어요. (가품이니까 가려서 오는 거예요.)"

신 모 씨는 가짜 휴대폰 부품 마크를 테이프 등으로 가려 세관을 통과하거나 국제특급우편으로 들여온 뒤 사설 수리점 등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짜 부품은 성능이 떨어져 배터리 등의 경우 폭발 위험도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 동대문 등에서 집중 단속을 벌여 스마트폰 부품뿐 아니라 모자, 가방 등 위조 상품 4만여 점, 시가 192억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의류의 경우 원산지 표시를 바꾸거나 직접 가짜 상표를 부착해 위조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현기(서울시 민생경제과 특별사법경찰관) : "SNS라든지 카톡 이런 쪽에서 많이 (팔고) 있고, 이태원이라든지 관광객이 많이 오는 데에서 명동도 마찬가지지만 비밀 창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원산지 세탁을 막을 수 있도록 세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