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끝내 외면하는 김정은…평양 주민만 챙겨

입력 2016.09.30 (21:35) 수정 2016.09.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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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이 넘도록 수해 현장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김정은이 이번에는 평양의 생수 공장을 찾았습니다.

수해 현장에는 가지도 않으면서 핵실험을 강행한 것도 모자라 평양 특권층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가운을 입은 김정은이 생수통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건설을 지시했다는 평양 룡악산 생수공장을 찾은 김정은.

함경북도 양강도의 수재민들은 제쳐놓고 평양 주민들에게 품질 좋은 생수를 공급해야 한다며 생수 맛까지 챙깁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룡악산샘물공장이 훌륭히 개건됨으로써 수도시민들에게 샘물을 더 풍족하게 공급해 줄 수 있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지난달 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이후 김정은이 시찰을 나선 건 모두 6차례.

이 중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실험 외에는 거의 대부분 평양에 위치한 공장과 농장만을 찾았습니다.

사상적으로 무장된 노동당원과 군인을 비롯해 평양 주민 300만 명만 있으면 된다고 했던 김정일처럼 평양 특권층만 챙기는 겁니다.

<녹취>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김정은의 속생각이나 당정군 엘리트들은 평양 시민, 평양시만 제대로 간수해도 체제 유지에는 크게 문제는 없다..."

사상 최악의 수해라면서도 정작 복구 작업 와중에 수해지역에 대형 김정일 동상을 세운 김정은.

정작 홍수가 난지 한 달이 지나도록 수해 현장은 가지 않은채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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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현장 끝내 외면하는 김정은…평양 주민만 챙겨
    • 입력 2016-09-30 21:35:49
    • 수정2016-09-30 22: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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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이 넘도록 수해 현장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김정은이 이번에는 평양의 생수 공장을 찾았습니다.

수해 현장에는 가지도 않으면서 핵실험을 강행한 것도 모자라 평양 특권층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가운을 입은 김정은이 생수통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건설을 지시했다는 평양 룡악산 생수공장을 찾은 김정은.

함경북도 양강도의 수재민들은 제쳐놓고 평양 주민들에게 품질 좋은 생수를 공급해야 한다며 생수 맛까지 챙깁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룡악산샘물공장이 훌륭히 개건됨으로써 수도시민들에게 샘물을 더 풍족하게 공급해 줄 수 있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지난달 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이후 김정은이 시찰을 나선 건 모두 6차례.

이 중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실험 외에는 거의 대부분 평양에 위치한 공장과 농장만을 찾았습니다.

사상적으로 무장된 노동당원과 군인을 비롯해 평양 주민 300만 명만 있으면 된다고 했던 김정일처럼 평양 특권층만 챙기는 겁니다.

<녹취>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김정은의 속생각이나 당정군 엘리트들은 평양 시민, 평양시만 제대로 간수해도 체제 유지에는 크게 문제는 없다..."

사상 최악의 수해라면서도 정작 복구 작업 와중에 수해지역에 대형 김정일 동상을 세운 김정은.

정작 홍수가 난지 한 달이 지나도록 수해 현장은 가지 않은채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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