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탁구, ‘황금 세대’ 주목…“중국도 자신있다!”

입력 2016.09.30 (21:51) 수정 2016.09.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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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에서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한국 탁구가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이번달 아시아 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7년 만에 우승할 정도로 재능이 넘치는 황금세대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 2의 유승민'으로 불리며 탁구 신동으로 주목받은 조승민과 중국에 유난히 강한 안재현.

중국마저 잠재우고 아시아 정상에 오를 정도로 이들은 이전 세대와 달리 더이상 중국이 두렵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재현(대전동산고 2학년) : "중국과 경기하면 이제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형들을 성인 무대에서 이겨서 빨리 세대 교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일찌감치 주목받은 만큼 중학생 시절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고, 국제 무대를 밟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게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훈련 자체를 즐길 정도로 유쾌한 신세대이기도 합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드 홀더인 조승민은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고 물을 마실 정도로 탁구하는 왼손을 아낍니다.

<녹취> 조승민(대전동산고 3학년) : "저는 절대로 왼손으로 뭘 먹지를 않아요. 무조건 오른손으로 먹거든요. 왼손에 뭘 묻히는 걸 안 좋아합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오직 탁구에만 관심을 쏟는 이들은 이제는 닮고 싶었던 선배 정영식을 넘어 유승민처럼 되길 꿈꿉니다.

<녹취> "(정)영식이형 시구 봤냐?"

<녹취> "잘 던졌어?"

<녹취> "그렇게 썩 잘 던지지는 않았어."

중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대의 등장은 최근 침체에 빠졌던 한국 탁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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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탁구, ‘황금 세대’ 주목…“중국도 자신있다!”
    • 입력 2016-09-30 21:53:33
    • 수정2016-09-30 22: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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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에서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한국 탁구가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이번달 아시아 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7년 만에 우승할 정도로 재능이 넘치는 황금세대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 2의 유승민'으로 불리며 탁구 신동으로 주목받은 조승민과 중국에 유난히 강한 안재현.

중국마저 잠재우고 아시아 정상에 오를 정도로 이들은 이전 세대와 달리 더이상 중국이 두렵지 않습니다.

<인터뷰> 안재현(대전동산고 2학년) : "중국과 경기하면 이제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형들을 성인 무대에서 이겨서 빨리 세대 교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일찌감치 주목받은 만큼 중학생 시절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고, 국제 무대를 밟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게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훈련 자체를 즐길 정도로 유쾌한 신세대이기도 합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드 홀더인 조승민은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고 물을 마실 정도로 탁구하는 왼손을 아낍니다.

<녹취> 조승민(대전동산고 3학년) : "저는 절대로 왼손으로 뭘 먹지를 않아요. 무조건 오른손으로 먹거든요. 왼손에 뭘 묻히는 걸 안 좋아합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오직 탁구에만 관심을 쏟는 이들은 이제는 닮고 싶었던 선배 정영식을 넘어 유승민처럼 되길 꿈꿉니다.

<녹취> "(정)영식이형 시구 봤냐?"

<녹취> "잘 던졌어?"

<녹취> "그렇게 썩 잘 던지지는 않았어."

중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대의 등장은 최근 침체에 빠졌던 한국 탁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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