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여야 중진 막후 접촉…‘정상화’ 타결

입력 2016.10.02 (21:02) 수정 2016.10.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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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꽉 막힌 정국을 푼 건 청와대와 여야 중진 의원들의 막후 접촉이었습니다.

이정현 대표의 건강 악화와 국감 파행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 정세균 의장의 출국 일정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혈당 수치가 쇼크가 우려되는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단식 일주일째인 이정현 대표의 건강 악화 소식에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틀만에 다시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재원(청와대 정무수석) : "아이고, 물이라도 좀 마시지."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새누리당 대표실을 방문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다들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김 수석과 추 대표가 움직이는 동안 여야 중진 의원들도 막후에서 움직였습니다.

여당의 최다선 의원인 서청원 전 대표와 더민주의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등이 정세균 의장 측과 접촉하며 타협점을 모색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총회 직전 서청원 전 대표는 정 의장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막후 협상이 타결됐음을 내비쳤습니다.

곧 이어 이정현 대표의 메시지가 공개됩니다.

<녹취> 박명재(새누리당 사무총장) : "단식 중단 선언했습니다. 다만 의총에서 의원들이 국감을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결국 새누리당은 국감복귀를 결정했고, 이 대표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대표의 건강과 국감 파행에 부담을 느낀 정치권의 결자해지로 정세균 의장은 내일(3일) 예정대로 믹타의장회의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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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여야 중진 막후 접촉…‘정상화’ 타결
    • 입력 2016-10-02 21:04:32
    • 수정2016-10-02 23: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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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꽉 막힌 정국을 푼 건 청와대와 여야 중진 의원들의 막후 접촉이었습니다. 이정현 대표의 건강 악화와 국감 파행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 정세균 의장의 출국 일정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혈당 수치가 쇼크가 우려되는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단식 일주일째인 이정현 대표의 건강 악화 소식에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틀만에 다시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재원(청와대 정무수석) : "아이고, 물이라도 좀 마시지."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새누리당 대표실을 방문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다들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김 수석과 추 대표가 움직이는 동안 여야 중진 의원들도 막후에서 움직였습니다. 여당의 최다선 의원인 서청원 전 대표와 더민주의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등이 정세균 의장 측과 접촉하며 타협점을 모색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총회 직전 서청원 전 대표는 정 의장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막후 협상이 타결됐음을 내비쳤습니다. 곧 이어 이정현 대표의 메시지가 공개됩니다. <녹취> 박명재(새누리당 사무총장) : "단식 중단 선언했습니다. 다만 의총에서 의원들이 국감을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결국 새누리당은 국감복귀를 결정했고, 이 대표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대표의 건강과 국감 파행에 부담을 느낀 정치권의 결자해지로 정세균 의장은 내일(3일) 예정대로 믹타의장회의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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