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장병 잇단 음주사고…군 기강 ‘도마 위’

입력 2016.10.02 (21:25) 수정 2016.10.0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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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를 나온 군인이 술에 취해 차를 훔쳐 달아나는 가 하면 음주 사망사고를 낸 군인도 있습니다.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주행등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나들며 도로를 질주합니다.

순찰차가 뒤를 쫓자 도로 방지턱까지 넘어 달아납니다.

이 같은 곡예 운전은 무려 8km가량 계속되더니, 승용차는 갑자기 도로에 멈춰 섭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다름 아닌 휴가를 나 온 육군 모 부대 소속 정 모 상병.

검거 당시 정 상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의 배가 넘는 0.227%였습니다.

차량의 시동을 켜둔 채 인근의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차량 주인을 본 정 상병은 그대로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정 상병은 오토바이와 택시 2대도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기훈(청주 흥덕경찰서 다목적기동순찰대) : "중앙선도 넘었다 왔다갔다 하면서 지그재그로 운행을 계속 하면서, (술에 취해) 기분족인 질문에도 대답을 못하고..."

국군의 날인 어제(1일) 새벽에도 휴가 중인 한 모 육군 일병이 1톤 트럭에 후배인 고교생 8명을 태우고 음주 운전을 하다, 도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고교생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휴가 장병들의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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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장병 잇단 음주사고…군 기강 ‘도마 위’
    • 입력 2016-10-02 21:26:33
    • 수정2016-10-02 23: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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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를 나온 군인이 술에 취해 차를 훔쳐 달아나는 가 하면 음주 사망사고를 낸 군인도 있습니다.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주행등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나들며 도로를 질주합니다.

순찰차가 뒤를 쫓자 도로 방지턱까지 넘어 달아납니다.

이 같은 곡예 운전은 무려 8km가량 계속되더니, 승용차는 갑자기 도로에 멈춰 섭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다름 아닌 휴가를 나 온 육군 모 부대 소속 정 모 상병.

검거 당시 정 상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의 배가 넘는 0.227%였습니다.

차량의 시동을 켜둔 채 인근의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차량 주인을 본 정 상병은 그대로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정 상병은 오토바이와 택시 2대도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기훈(청주 흥덕경찰서 다목적기동순찰대) : "중앙선도 넘었다 왔다갔다 하면서 지그재그로 운행을 계속 하면서, (술에 취해) 기분족인 질문에도 대답을 못하고..."

국군의 날인 어제(1일) 새벽에도 휴가 중인 한 모 육군 일병이 1톤 트럭에 후배인 고교생 8명을 태우고 음주 운전을 하다, 도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고교생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휴가 장병들의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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