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인도, 가족업체내 아동노동 허용…“착취 정당화”

입력 2016.10.03 (07:24) 수정 2016.10.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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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에서는 아동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노동현장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가족업체에 한해 아동의 노동을 허용한 노동법에 대해 노동력 착취를 정당화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종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 뉴델리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농촌마을, 40도 가까운 무더위속에 12살 니키트는 오전부터 낫질을 하고 있습니다.

가축의 사료를 만드는 일인데, 농사 일때문에 학교는 그만둔지 오랩니다.

<녹취> 니키트 : "네 저도 학교 가고 싶지만 집안 일을 돕느라...제가 밭일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도시를 벗어나면 한낮에도 고된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이같은 아동 착취를 막기위해 최근 인도 의회에서는 아동 노동 관련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가족업체에 아동 노동 허용한다는’ 규정이 문제가 됐습니다.

극빈층이 30%에 이르는 인구 특성상 오히려 아동들의 노동력 착취를 정당화 한다는 비판 때문입니다.

<인터뷰> 스티브 로차(NGO 관계자) : "법안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가업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업체들이 아동 노동 착취를 가장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동은 모든 권리를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매일 노동에 내몰리는 십대 초반 아동은 천 만명, 이제는 법과 제도정비를 통해 아동 노동 착취 대표 국가란 오명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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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인도, 가족업체내 아동노동 허용…“착취 정당화”
    • 입력 2016-10-03 07:26:29
    • 수정2016-10-03 08: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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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아동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노동현장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가족업체에 한해 아동의 노동을 허용한 노동법에 대해 노동력 착취를 정당화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종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 뉴델리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농촌마을, 40도 가까운 무더위속에 12살 니키트는 오전부터 낫질을 하고 있습니다.

가축의 사료를 만드는 일인데, 농사 일때문에 학교는 그만둔지 오랩니다.

<녹취> 니키트 : "네 저도 학교 가고 싶지만 집안 일을 돕느라...제가 밭일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도시를 벗어나면 한낮에도 고된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이같은 아동 착취를 막기위해 최근 인도 의회에서는 아동 노동 관련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가족업체에 아동 노동 허용한다는’ 규정이 문제가 됐습니다.

극빈층이 30%에 이르는 인구 특성상 오히려 아동들의 노동력 착취를 정당화 한다는 비판 때문입니다.

<인터뷰> 스티브 로차(NGO 관계자) : "법안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가업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업체들이 아동 노동 착취를 가장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동은 모든 권리를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매일 노동에 내몰리는 십대 초반 아동은 천 만명, 이제는 법과 제도정비를 통해 아동 노동 착취 대표 국가란 오명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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