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명 더 망명 타진…北 노동자 이탈 가속

입력 2016.10.12 (21:04) 수정 2016.10.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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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1일) 9시 뉴스에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집단 망명을 타진했다는 소식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이들과 별도로 개별적으로 망명 의사를 밝힌 노동자들이 3~4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말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10명 정도의 북한 노동자들이 집단 탈북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들을 관리하던 북한 간부는 평양으로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후 북한 노동자 3~4명이 더 개별적으로 우리 총영사관에 망명을 타진해 왔고, 현재 안가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정권 들어 통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대북 압박의 여파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자 탈북 대열에 그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외 북한 노동자들은 외화 상납 압박 때문에 밀주 제조 등 공공연히 불법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종종 부당 노동행위도 적발되고 있는데,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몰타는 아예 북한 노동자 추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를 들어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북한 노동자의 해외 송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실현되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흘러들어 갈 것으로 추정되는 연간 2억 달러 정도의 수입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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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명 더 망명 타진…北 노동자 이탈 가속
    • 입력 2016-10-12 21:06:22
    • 수정2016-10-12 2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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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1일) 9시 뉴스에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집단 망명을 타진했다는 소식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이들과 별도로 개별적으로 망명 의사를 밝힌 노동자들이 3~4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말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10명 정도의 북한 노동자들이 집단 탈북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들을 관리하던 북한 간부는 평양으로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후 북한 노동자 3~4명이 더 개별적으로 우리 총영사관에 망명을 타진해 왔고, 현재 안가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정권 들어 통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대북 압박의 여파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자 탈북 대열에 그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외 북한 노동자들은 외화 상납 압박 때문에 밀주 제조 등 공공연히 불법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종종 부당 노동행위도 적발되고 있는데,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몰타는 아예 북한 노동자 추방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를 들어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북한 노동자의 해외 송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실현되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흘러들어 갈 것으로 추정되는 연간 2억 달러 정도의 수입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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