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탈북에 화난 김정은, 외교라인 대거 숙청

입력 2016.10.12 (21:06) 수정 2016.10.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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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단 탈북행렬에 김정은은 궁석웅 외무성 부상을 비롯해 외무성의 대유럽 외교라인을 대거 숙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김정은식 공포통치는 오히려 핵심계층의 이탈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궁석웅 외무성 부상은 지난 18년간 북한의 대 유럽 외교를 총괄했습니다.

<녹취> "안녕하십니까. 환영합니다."

하지만 최근 궁 부상이 숙청당해 가족과 함께 지방 협동농장으로 추방됐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특히 궁 부상은 보직 해임은 물론 당원 자격까지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영호 공사에서부터 러시아 외화벌이 간부의 탈북까지 최근 잇따른 유럽지역 북한 공관 사고에 크게 화가 난 김정은이 강도높은 문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 "부원장외무성 부상의 직위, 자녀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직위를 박탈해서 지방에 보내서 죽을때까지 심산 오지에서, 농촌에서 감자 캐면서 살아라..."

또 궁 부상뿐만 아니라 북한 외무성내 핵심 유럽 외교라인과 노동당 간부 등 여러 명이 추가로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공포통치에 환멸을 느낀 핵심층의 이탈과 김정은의 가혹한 처벌이 잇따르면서 북한 핵심계층의 탈북 행렬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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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탈북에 화난 김정은, 외교라인 대거 숙청
    • 입력 2016-10-12 21:06:41
    • 수정2016-10-12 2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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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단 탈북행렬에 김정은은 궁석웅 외무성 부상을 비롯해 외무성의 대유럽 외교라인을 대거 숙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김정은식 공포통치는 오히려 핵심계층의 이탈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궁석웅 외무성 부상은 지난 18년간 북한의 대 유럽 외교를 총괄했습니다.

<녹취> "안녕하십니까. 환영합니다."

하지만 최근 궁 부상이 숙청당해 가족과 함께 지방 협동농장으로 추방됐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특히 궁 부상은 보직 해임은 물론 당원 자격까지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영호 공사에서부터 러시아 외화벌이 간부의 탈북까지 최근 잇따른 유럽지역 북한 공관 사고에 크게 화가 난 김정은이 강도높은 문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 "부원장외무성 부상의 직위, 자녀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직위를 박탈해서 지방에 보내서 죽을때까지 심산 오지에서, 농촌에서 감자 캐면서 살아라..."

또 궁 부상뿐만 아니라 북한 외무성내 핵심 유럽 외교라인과 노동당 간부 등 여러 명이 추가로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공포통치에 환멸을 느낀 핵심층의 이탈과 김정은의 가혹한 처벌이 잇따르면서 북한 핵심계층의 탈북 행렬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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