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소요 진압 기동타격대 증강”

입력 2016.10.13 (21:10) 수정 2016.10.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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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주민들의 동요에 대비해, 김정은 집권 이후 시위와 소요를 진압하는 <기동 타격대>를, 대폭 증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북한당국 스스로, 주민들의 소요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민보안원들이 기관총 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차 무기로 벙커를 타격하는 훈련도 합니다.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지만 무장과 훈련은 군대나 다름없습니다.

<녹취> 김명주(북한 인민보안원) : "수령보위, 제도보위, 인민보위를 제일 생명으로 하는 우리 인민보안원들의 이 서슬푸른 총대가..."

김정은은 인민보안성 산하 기동타격대를 크게 증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경 지대 청진시의 경우 2009년 창설 당시 160명이었다가 2014년엔 1100명으로 5년 만에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차리혁(북한군 출신 탈북민/2014년 탈북) : "보안원들 자체가 100퍼센트 총,권총을 휴대하고 다녔어요. 반란 일어날까봐. 그러다보니까 타격대가 늘어난 거예요."

무장도 강화됐습니다.

전기충격기 등 시위진압장비에 혜산 등 일부 국경지역에선 박격포에 장갑차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소요라든가 시위적인 요소들이 상당부분 사회에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 예상과 내부적인 자기의 불안감을 통제력 구성을 통해서 해소하려는..."

하지만 보안원들의 횡포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차리혁(북한군 출신 탈북민/2014년 탈북) : "주민들 생활하는 비료 같은 것도 단속해서 뺏고 주민들이 장사하는것 짐 다 뒤지고 횡포를 부린다는거죠."

김정은의 폭압통치가 갈수록 더 심해지면서 핵심계층에서 일반 주민들까지 민심이반과 함께 체제 균열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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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주민 소요 진압 기동타격대 증강”
    • 입력 2016-10-13 21:11:30
    • 수정2016-10-13 2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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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주민들의 동요에 대비해, 김정은 집권 이후 시위와 소요를 진압하는 <기동 타격대>를, 대폭 증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북한당국 스스로, 주민들의 소요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민보안원들이 기관총 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차 무기로 벙커를 타격하는 훈련도 합니다.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지만 무장과 훈련은 군대나 다름없습니다.

<녹취> 김명주(북한 인민보안원) : "수령보위, 제도보위, 인민보위를 제일 생명으로 하는 우리 인민보안원들의 이 서슬푸른 총대가..."

김정은은 인민보안성 산하 기동타격대를 크게 증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경 지대 청진시의 경우 2009년 창설 당시 160명이었다가 2014년엔 1100명으로 5년 만에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차리혁(북한군 출신 탈북민/2014년 탈북) : "보안원들 자체가 100퍼센트 총,권총을 휴대하고 다녔어요. 반란 일어날까봐. 그러다보니까 타격대가 늘어난 거예요."

무장도 강화됐습니다.

전기충격기 등 시위진압장비에 혜산 등 일부 국경지역에선 박격포에 장갑차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소요라든가 시위적인 요소들이 상당부분 사회에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 예상과 내부적인 자기의 불안감을 통제력 구성을 통해서 해소하려는..."

하지만 보안원들의 횡포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차리혁(북한군 출신 탈북민/2014년 탈북) : "주민들 생활하는 비료 같은 것도 단속해서 뺏고 주민들이 장사하는것 짐 다 뒤지고 횡포를 부린다는거죠."

김정은의 폭압통치가 갈수록 더 심해지면서 핵심계층에서 일반 주민들까지 민심이반과 함께 체제 균열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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