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자기의 어머니’ 백파선을 기억하다

입력 2016.10.18 (07:38) 수정 2016.10.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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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김해 출신으로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가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여성 도공 백파선을 아십니까?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그녀의 예술혼을 기리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의 백자와 비슷하지만, 정교하고 화려한 색을 뽐내는 도자기.

일본 아리타 지역 백토로 만들어진 아리타 도자깁니다.

아리타 도자기는 일본 도자기의 원류로 여겨질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도자기의 시초 역할을 했던 이가 바로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간 경남 김해 출신 여성도공 백파선입니다.

<인터뷰> 이한길(김해도예협회 이사장) : "김태도라는 남편과 일본으로 끌려가서 아리타에서 실제로 도예가의 역할도 했습니다만, 우리 한국에서 끌려간 도예가들의 중추적인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한 분입니다."

일본은 지금까지도 그녀를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고향인 김해에서 열리는 도자기 축제에서 그녀의 예술혼이 재조명됐습니다.

<인터뷰> 정향아(경남 김해시 관동동) : "여자 도공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업적을 못 펼친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 안타깝고."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 백파선이 재조명되면서 우리 도자기 문화의 우수성도, 또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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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자기의 어머니’ 백파선을 기억하다
    • 입력 2016-10-18 07:45:15
    • 수정2016-10-18 1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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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출신으로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가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여성 도공 백파선을 아십니까?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그녀의 예술혼을 기리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의 백자와 비슷하지만, 정교하고 화려한 색을 뽐내는 도자기.

일본 아리타 지역 백토로 만들어진 아리타 도자깁니다.

아리타 도자기는 일본 도자기의 원류로 여겨질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도자기의 시초 역할을 했던 이가 바로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간 경남 김해 출신 여성도공 백파선입니다.

<인터뷰> 이한길(김해도예협회 이사장) : "김태도라는 남편과 일본으로 끌려가서 아리타에서 실제로 도예가의 역할도 했습니다만, 우리 한국에서 끌려간 도예가들의 중추적인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한 분입니다."

일본은 지금까지도 그녀를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고향인 김해에서 열리는 도자기 축제에서 그녀의 예술혼이 재조명됐습니다.

<인터뷰> 정향아(경남 김해시 관동동) : "여자 도공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업적을 못 펼친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 안타깝고."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 백파선이 재조명되면서 우리 도자기 문화의 우수성도, 또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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