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미사일 1발 발사…또 실패”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또다시 발사했으나 실패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5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도발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7시쯤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평가한 결과, 이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무수단 발사는 지난 15일 이후 5일 만입니다.

당시에도 북한은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 15일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무수단 발사는 이번이 8번째로, 군 당국은 지난 6월 22일 발사를 제외하고 모두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시 북한은 무수단을 고각 발사해 최대 1400여 킬로미터 높이로 사거리 400 킬로미터까지 비행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거리 3천 킬로미터 이상으로 추정되는 무수단은 일본 전역은 물론 괌의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