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프랑스, 칼레 난민촌 철거 시작…난민 저항

입력 2016.10.26 (07:24) 수정 2016.10.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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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정부가 자국내 대표적인 난민촌인 칼레 난민촌 철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난민들이 철거 작업에 불만을 품고 난민촌에 불을 지르는 등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거반원들이 난민들이 머물던 텐트를 뜯어냅니다.

칼레 난민촌 폐쇄를 위해 난민 이주를 시작한지 사흘째를 맞아 칼레 난민촌 철거 작업을 시작한 겁니다.

칼레 난민촌은 그동안 열악한 시설 탓에 일명 '정글'로 불려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들 난민을 전국 각지에 분산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오래전부터 내세워 왔습니다.

<인터뷰> 세르지 스자르진스키(칼레시 담당자) : "난민들이 이제는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도 사정을 이해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전체 난민의 3분의 1 가량이 프랑스 정부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전국 6곳의 다른 난민 수용 시설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이주에 불만을 품은 일부 난민은 불을 지르면서 저항하는 등 갈등은 여전합니다.

대부분 바다 건너 영국으로 가는 것을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알 하산 나자(이라크 출신 난민) : "체포되거나, 강제로 다른 곳에 수용되지 않는 한 저는 여기 남겠습니다. (왜요?) 가족들이 영국에 있으니까요."

칼레 난민촌은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48km 떨어진 곳으로 그동안 최대 6천 5백여 명의 난민이 생활해 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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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프랑스, 칼레 난민촌 철거 시작…난민 저항
    • 입력 2016-10-26 07:29:17
    • 수정2016-10-26 0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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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정부가 자국내 대표적인 난민촌인 칼레 난민촌 철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난민들이 철거 작업에 불만을 품고 난민촌에 불을 지르는 등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거반원들이 난민들이 머물던 텐트를 뜯어냅니다.

칼레 난민촌 폐쇄를 위해 난민 이주를 시작한지 사흘째를 맞아 칼레 난민촌 철거 작업을 시작한 겁니다.

칼레 난민촌은 그동안 열악한 시설 탓에 일명 '정글'로 불려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들 난민을 전국 각지에 분산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오래전부터 내세워 왔습니다.

<인터뷰> 세르지 스자르진스키(칼레시 담당자) : "난민들이 이제는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도 사정을 이해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전체 난민의 3분의 1 가량이 프랑스 정부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전국 6곳의 다른 난민 수용 시설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이주에 불만을 품은 일부 난민은 불을 지르면서 저항하는 등 갈등은 여전합니다.

대부분 바다 건너 영국으로 가는 것을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알 하산 나자(이라크 출신 난민) : "체포되거나, 강제로 다른 곳에 수용되지 않는 한 저는 여기 남겠습니다. (왜요?) 가족들이 영국에 있으니까요."

칼레 난민촌은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48km 떨어진 곳으로 그동안 최대 6천 5백여 명의 난민이 생활해 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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