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비웃 듯…北·中 ‘새 다리 건설’ 논의

입력 2016.10.26 (21:23) 수정 2016.10.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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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이 대북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경제교류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양국간에 교역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새 다리 건설을 논의하는가 하면, 중국은 임시부교를 설치해 수해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임시부교를 설치해 수해를 입은 함경북도에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 측의 요청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중국이 북중 접경에 임시 부교를 설치할 것입니다."

나아가 북중 국경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앞으로 새로운 국경다리들을 건설하며 새 국경 통과지점들을 내오는 문제 등이 토의됐습니다."

지난 달 개통된 북한 나진과 중국 훈춘을 잇는 신 두만강대교 외에 새로운 다리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 압록강대교도 곧 개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나선 경제 특구와 신의주 관광 특구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 "북한 입장에서도 대북제재를 피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통해서 나선지역과 신의주 개발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강력한 대북 제재에도 지난 3분기 북중 교역액은 지난 해 대비 3.4% 늘었습니다.

5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추가 제개가 논의되고 있지만 북한과 중국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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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제재 비웃 듯…北·中 ‘새 다리 건설’ 논의
    • 입력 2016-10-26 21:24:16
    • 수정2016-10-26 21:31:2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이 대북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경제교류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양국간에 교역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새 다리 건설을 논의하는가 하면, 중국은 임시부교를 설치해 수해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임시부교를 설치해 수해를 입은 함경북도에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 측의 요청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중국이 북중 접경에 임시 부교를 설치할 것입니다."

나아가 북중 국경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앞으로 새로운 국경다리들을 건설하며 새 국경 통과지점들을 내오는 문제 등이 토의됐습니다."

지난 달 개통된 북한 나진과 중국 훈춘을 잇는 신 두만강대교 외에 새로운 다리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 압록강대교도 곧 개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나선 경제 특구와 신의주 관광 특구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 "북한 입장에서도 대북제재를 피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통해서 나선지역과 신의주 개발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강력한 대북 제재에도 지난 3분기 북중 교역액은 지난 해 대비 3.4% 늘었습니다.

5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추가 제개가 논의되고 있지만 북한과 중국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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