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년 만에 최저 실적…‘위기감’ 고조

입력 2016.10.26 (21:26) 수정 2016.10.26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대차의 올 3분기 실적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성적표는,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경제를 이끌어 온 대표 주자 두 곳이 위기감에 휩싸였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밸류카" 해외에서 현대차를 보는 시각입니다.

상대적으로 싸면서도 품질과 디자인은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라는 겁니다.

이런 평가에다가 2010년을 전후해 일본 자동차 회사가 엔고와 대규모 리콜사태로 고전하면서 현대차는 약진합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이 공격적으로 엔저 정책을 펼치고 원자재 공급과잉으로 자원 부국인 러시아와 브라질 경제가 휘청거리자 상황은 반전됩니다.

현대차 영업이익이 5년 연속 감소한 건 바로 이런 상황이 반영된 겁니다.

여기에 올해는 12년 만의 전면파업까지 겹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9%나 급감했습니다.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입니다.

걱정스러운 건 이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녹취> 김준성(메리츠금융그룹 자동차 분야 연구위원) : "비단 파업뿐만 아니라 내수환경, 그리고 수출환경, 해외 영업환경 등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비상이 걸린 현대차는 임원 급여를 10% 삭감하며 비상경영에 돌입했습니다.

내일(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도 영업이익이 30%나 급감할 전망입니다.

마침 내일(27일)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차, 6년 만에 최저 실적…‘위기감’ 고조
    • 입력 2016-10-26 21:28:47
    • 수정2016-10-26 21:47:45
    뉴스 9
<앵커 멘트>

현대차의 올 3분기 실적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성적표는,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경제를 이끌어 온 대표 주자 두 곳이 위기감에 휩싸였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밸류카" 해외에서 현대차를 보는 시각입니다.

상대적으로 싸면서도 품질과 디자인은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라는 겁니다.

이런 평가에다가 2010년을 전후해 일본 자동차 회사가 엔고와 대규모 리콜사태로 고전하면서 현대차는 약진합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이 공격적으로 엔저 정책을 펼치고 원자재 공급과잉으로 자원 부국인 러시아와 브라질 경제가 휘청거리자 상황은 반전됩니다.

현대차 영업이익이 5년 연속 감소한 건 바로 이런 상황이 반영된 겁니다.

여기에 올해는 12년 만의 전면파업까지 겹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9%나 급감했습니다.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입니다.

걱정스러운 건 이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녹취> 김준성(메리츠금융그룹 자동차 분야 연구위원) : "비단 파업뿐만 아니라 내수환경, 그리고 수출환경, 해외 영업환경 등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비상이 걸린 현대차는 임원 급여를 10% 삭감하며 비상경영에 돌입했습니다.

내일(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도 영업이익이 30%나 급감할 전망입니다.

마침 내일(27일)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