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김여정 등 공개 활동 극도 자제…왜?

입력 2016.10.27 (19:16) 수정 2016.10.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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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최근 공개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대표단 환영 행사나, 35년 만에 열린 직업총동맹 제7차 대회에도 모두 불참했기 때문인데요.

동생 김여정과 부인 리설주도 수개월째 두문불출하고 있어 신변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펼쳐진 카퍼레이드,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북한 축구 대표팀을 위한 행삽니다.

<인터뷰> 리해연(북한 축구선수) : "우리를 열렬히 환영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큰 힘과 용기가 생기고..."

공항에선 김영철 부위원장 등이 선수들을 환영했지만 정작 축구광으로 유명한 김정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우승한 북한팀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까지 마중나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심지어, 김정은은 35년 만에 열린 조선직업총동맹 제7차 대회에도 서한만 보내고 불참했습니다.

실제,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 2013년 2백여 차례나 됐지만, 점차 내림세를 보이다 올해는 백 차례에 불과합니다.

동생 김여정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고, 부인 리설주는 3월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참수작전 등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한미 군사 훈련이 잇따르면서 김정은 일가가 공개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대북 선제 타격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이 강화되는 조건에서 신변 안전을 고려해서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고 있어 김정은이 동선을 숨긴 채 막후 지휘에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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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김여정 등 공개 활동 극도 자제…왜?
    • 입력 2016-10-27 19:19:06
    • 수정2016-10-27 19: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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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최근 공개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대표단 환영 행사나, 35년 만에 열린 직업총동맹 제7차 대회에도 모두 불참했기 때문인데요.

동생 김여정과 부인 리설주도 수개월째 두문불출하고 있어 신변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펼쳐진 카퍼레이드,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북한 축구 대표팀을 위한 행삽니다.

<인터뷰> 리해연(북한 축구선수) : "우리를 열렬히 환영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큰 힘과 용기가 생기고..."

공항에선 김영철 부위원장 등이 선수들을 환영했지만 정작 축구광으로 유명한 김정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우승한 북한팀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까지 마중나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심지어, 김정은은 35년 만에 열린 조선직업총동맹 제7차 대회에도 서한만 보내고 불참했습니다.

실제,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지난 2013년 2백여 차례나 됐지만, 점차 내림세를 보이다 올해는 백 차례에 불과합니다.

동생 김여정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고, 부인 리설주는 3월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참수작전 등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한미 군사 훈련이 잇따르면서 김정은 일가가 공개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대북 선제 타격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이 강화되는 조건에서 신변 안전을 고려해서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고 있어 김정은이 동선을 숨긴 채 막후 지휘에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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