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대 사제 총 실험해 보니…“살상력 충분”

입력 2016.10.27 (19:18) 수정 2016.10.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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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관 한 명이 희생된 도심 총격전에 사용된 성병대의 사제 총의 위력은 얼마나 대단했던 걸까요?

경찰이 직접 실험을 했더니 살상력이 충분할 만큼 위력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7m 거리에서 사제 총을 발사하자 유리병이 산산조각납니다.

다시 사제 총에 불을 붙여 발사해 봤습니다.

사람 피부조직과 유사한 47㎝ 짜리 젤라틴에 탄환이 깊숙이 박힙니다.

관통 수준인 34㎝까지 뚫었습니다.

지난 19일, 도심에서 총격전에서 사용된 성병대가 직접 만든 사제 총의 위력입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원은 성병대가 만든 총과 똑같은 총을 만들어 폭죽 화약 0.5g, 0.8g, 1.1g을 넣고 모두 9차례 실험했습니다.

쇠 구슬에 문구점에서 파는 화약을 넣어 심지에 불을 붙여야 할 만큼 조잡한 형태였지만, 위력은 일반 권총 성능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원 역시 살상력이 충분한 걸로 결론지었습니다.

<인터뷰> 안동현(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비록 사제 총기지만 맞는 부위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기존 혐의에 총포 안전관리 위반 혐의를 추가해 오는 28일 성병대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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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병대 사제 총 실험해 보니…“살상력 충분”
    • 입력 2016-10-27 19:20:33
    • 수정2016-10-27 19: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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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관 한 명이 희생된 도심 총격전에 사용된 성병대의 사제 총의 위력은 얼마나 대단했던 걸까요?

경찰이 직접 실험을 했더니 살상력이 충분할 만큼 위력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7m 거리에서 사제 총을 발사하자 유리병이 산산조각납니다.

다시 사제 총에 불을 붙여 발사해 봤습니다.

사람 피부조직과 유사한 47㎝ 짜리 젤라틴에 탄환이 깊숙이 박힙니다.

관통 수준인 34㎝까지 뚫었습니다.

지난 19일, 도심에서 총격전에서 사용된 성병대가 직접 만든 사제 총의 위력입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원은 성병대가 만든 총과 똑같은 총을 만들어 폭죽 화약 0.5g, 0.8g, 1.1g을 넣고 모두 9차례 실험했습니다.

쇠 구슬에 문구점에서 파는 화약을 넣어 심지에 불을 붙여야 할 만큼 조잡한 형태였지만, 위력은 일반 권총 성능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원 역시 살상력이 충분한 걸로 결론지었습니다.

<인터뷰> 안동현(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비록 사제 총기지만 맞는 부위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기존 혐의에 총포 안전관리 위반 혐의를 추가해 오는 28일 성병대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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