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핵심’ 고영태 조사…‘핵심 인물들’ 관계는?

입력 2016.10.28 (21:09) 수정 2016.10.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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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지목됐던 또 한 사람 <더블루 K>의 고영태 전 이사는, 검찰에 출석해 24시간 째 조사받고 있습니다.

고 씨는 특히 PC유출 의혹과 비선모임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조사, 국정개입 입 여나▼

<리포트>

최순실 씨의 취미는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것이라고 말 한 것으로 보도된 고영태 씨.

검찰은 고 씨를 청와대 파일 등이 저장된 태블릿PC의 의혹을 풀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최순실 씨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최 씨의 한 측근은 고영태 씨 것으로 보인다며 유출자로 지목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태블릿PC의 소유주와 사용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경로를 통해 언론에 유출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순실, 차은택 씨 등과 함께 비선 모임을 갖고 청와대 보고서를 받아봤다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사실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 씨가 현재 참고인이지만 수사 중 신분이 바뀔 수도 있다며 범죄 혐의 적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대통령 가방'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의 회사 여러 곳에서 임원을 하며 최측근으로 지냈지만, 최근에는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의혹 중심인물들 관계는?…왜 지금 출석?▼

<리포트>

앞서 보신 최순실 씨 '비선 실세 의혹'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최 씨와 가장 가까운 이를 꼽으라면 바로 고영태 씨입니다.

한때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진 고 씨는 지난 10년 간 최 씨의 손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각자 이름 글자를 따서 사업체 명칭을 만들 정도로 둘은 가까운데요.

특히 고 씨는 재단의 사실상 지주회사격인 더블루케이의 경영에 관여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고 씨는 최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를 최 시에게 소개한 것도 고 씨라고 알려집니다.

차은택 씨는 문화계의 넓은 인맥을 앞세워 최 씨의 비선 모임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꼽힙니다.

미르와 K스포츠를 둘러싼 굵직한 이권과 인사에까지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28일) 검찰에 출석한 이성한 씨는 2년 전쯤 차은택 씨 소개로 최순실 씨를 알게 되면서 미르재단에 합류했습니다.

재단 운영 문제로 최 씨와 갈등을 빚기 전까지는 역시 최 씨의 곁을 지켰습니다.

최순실 씨의 핵심 인물 4인방, 몸을 숨겨왔던 이들이 공교롭게도 어제부터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귀국을 거부했던 최순실 씨까지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밝히면서 이들이 서로 상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서로의 치부를 폭로할 만큼 관계가 악화된 이들이 갑자기 공동행보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들은 이제 모두 검찰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하거나 때로는 억울함을 토로했던 핵심 당사자들.

이제 남은 건 이들 사이에 엇갈리는 말에 대한 거짓을 걷어내고 사실과 진실을 규명하는 일입니다.

온 나라를 뒤흔든 의혹에 대한 진실 게임은 이제 시작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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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혹 핵심’ 고영태 조사…‘핵심 인물들’ 관계는?
    • 입력 2016-10-28 21:12:08
    • 수정2016-10-28 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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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지목됐던 또 한 사람 <더블루 K>의 고영태 전 이사는, 검찰에 출석해 24시간 째 조사받고 있습니다. 고 씨는 특히 PC유출 의혹과 비선모임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조사, 국정개입 입 여나▼ <리포트> 최순실 씨의 취미는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것이라고 말 한 것으로 보도된 고영태 씨. 검찰은 고 씨를 청와대 파일 등이 저장된 태블릿PC의 의혹을 풀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최순실 씨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최 씨의 한 측근은 고영태 씨 것으로 보인다며 유출자로 지목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태블릿PC의 소유주와 사용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경로를 통해 언론에 유출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순실, 차은택 씨 등과 함께 비선 모임을 갖고 청와대 보고서를 받아봤다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사실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 씨가 현재 참고인이지만 수사 중 신분이 바뀔 수도 있다며 범죄 혐의 적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대통령 가방'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의 회사 여러 곳에서 임원을 하며 최측근으로 지냈지만, 최근에는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의혹 중심인물들 관계는?…왜 지금 출석?▼ <리포트> 앞서 보신 최순실 씨 '비선 실세 의혹'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최 씨와 가장 가까운 이를 꼽으라면 바로 고영태 씨입니다. 한때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진 고 씨는 지난 10년 간 최 씨의 손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각자 이름 글자를 따서 사업체 명칭을 만들 정도로 둘은 가까운데요. 특히 고 씨는 재단의 사실상 지주회사격인 더블루케이의 경영에 관여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고 씨는 최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를 최 시에게 소개한 것도 고 씨라고 알려집니다. 차은택 씨는 문화계의 넓은 인맥을 앞세워 최 씨의 비선 모임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꼽힙니다. 미르와 K스포츠를 둘러싼 굵직한 이권과 인사에까지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28일) 검찰에 출석한 이성한 씨는 2년 전쯤 차은택 씨 소개로 최순실 씨를 알게 되면서 미르재단에 합류했습니다. 재단 운영 문제로 최 씨와 갈등을 빚기 전까지는 역시 최 씨의 곁을 지켰습니다. 최순실 씨의 핵심 인물 4인방, 몸을 숨겨왔던 이들이 공교롭게도 어제부터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귀국을 거부했던 최순실 씨까지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밝히면서 이들이 서로 상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서로의 치부를 폭로할 만큼 관계가 악화된 이들이 갑자기 공동행보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들은 이제 모두 검찰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하거나 때로는 억울함을 토로했던 핵심 당사자들. 이제 남은 건 이들 사이에 엇갈리는 말에 대한 거짓을 걷어내고 사실과 진실을 규명하는 일입니다. 온 나라를 뒤흔든 의혹에 대한 진실 게임은 이제 시작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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