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사업, 崔가 이권 노리고 개입?

입력 2016.10.31 (07:05) 수정 2016.10.3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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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 하루 만에 설립 허가를 받은 미르재단은 최순실 씨의 자금과 사업 창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미르재단이 정부가 주도한 한식세계화 사업을 가로채 주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대통령이 등장해 힘을 실어줬는데요,

때문에 최씨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한불 수교 기념행사.

명성이 높은 한 프랑스 요리 학교와의 협력 사업을 격려합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프랑스 '에콜 페랑디' 안에 한식 과정을 만들고 이렇게 된 것은 참 의미가 큰 일이다.."

이 같은 발언이 있고 난 지 한 달 후 '에콜 페랑디'라는 이 요리 학교는 미르재단과 협약을 체결합니다.

한국에 요리학교를 공동 설립하자는 내용입니다.

곧이어 열린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행사에서도 미르재단 측은 해당 요리학교와 시식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직접 동행합니다.

하지만 프랑스 요리학교와의 협력사업은 3년 전부터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국가 예산을 들여 추진해왔던 한식 세계화 사업이었습니다.

<녹취> 사업 관계자 : "(한식) 요리학원 운영하는 업무는 한식재단 일이에요. 2015년 연말 사업 검토를 할 때 정부에서 (한식재단이 추진하기로) 교통 정리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공공기관의 사업을 미르 재단이 가로챈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공사 측이 힘겹게 따낸 사업권을 왜 포기했는지 뒷말도 무성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주관한 한식 세계화 사업도 최순실 씨 측이 가로채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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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31 07:06:39
    • 수정2016-10-31 07: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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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 하루 만에 설립 허가를 받은 미르재단은 최순실 씨의 자금과 사업 창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미르재단이 정부가 주도한 한식세계화 사업을 가로채 주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대통령이 등장해 힘을 실어줬는데요,

때문에 최씨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한불 수교 기념행사.

명성이 높은 한 프랑스 요리 학교와의 협력 사업을 격려합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프랑스 '에콜 페랑디' 안에 한식 과정을 만들고 이렇게 된 것은 참 의미가 큰 일이다.."

이 같은 발언이 있고 난 지 한 달 후 '에콜 페랑디'라는 이 요리 학교는 미르재단과 협약을 체결합니다.

한국에 요리학교를 공동 설립하자는 내용입니다.

곧이어 열린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행사에서도 미르재단 측은 해당 요리학교와 시식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직접 동행합니다.

하지만 프랑스 요리학교와의 협력사업은 3년 전부터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국가 예산을 들여 추진해왔던 한식 세계화 사업이었습니다.

<녹취> 사업 관계자 : "(한식) 요리학원 운영하는 업무는 한식재단 일이에요. 2015년 연말 사업 검토를 할 때 정부에서 (한식재단이 추진하기로) 교통 정리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공공기관의 사업을 미르 재단이 가로챈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공사 측이 힘겹게 따낸 사업권을 왜 포기했는지 뒷말도 무성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주관한 한식 세계화 사업도 최순실 씨 측이 가로채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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