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없이 마무리…“성숙한 평화 집회”

입력 2016.11.06 (21:12) 수정 2016.11.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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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5일) 서울 도심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분노의 목소리는 냈지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 표시를 하며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줬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난 민심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녹취> "박근혜는 퇴진하라!"

함성은 거셌지만 집회 참가자들의 행동은 차분했습니다.

촛불을 든 참가자들이 종로와 을지로 방면으로 거리 행진에 나설 때도 질서는 유지됐습니다.

2시간 가량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온 집회 참가자들.

광장엔 경찰 저지선이 쳐져있었지만 참가자들은 저지선을 넘지 않은 채 평화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집회장 주변의 차량 소통을 위해 경찰의 통제에 따라 길을 내어주는 성숙한 시민 의식도 보여줬습니다.

집회가 끝날때 쯤, 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미리 가져온 봉투에 담는 시민들도 이었습니다.

<인터뷰> 전민영(서울시 성동구) : "시민들이 깔끔하게 시위하고, 뒤처리도 깔끔하게 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서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광장 일대 배치된 경찰 병력은 2만 명, 하지만 집회 질서가 유지되면서 경찰도 집회 참가자들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준다는 방침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김민정(인천시 남구) :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질서 정연하게 집회를 할 수 있었던 건, 차분하게 하면서도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숙한 시민 의식 속에 대규모 집회는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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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돌없이 마무리…“성숙한 평화 집회”
    • 입력 2016-11-06 21:14:37
    • 수정2016-11-06 22: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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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5일) 서울 도심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분노의 목소리는 냈지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 표시를 하며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줬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난 민심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녹취> "박근혜는 퇴진하라!"

함성은 거셌지만 집회 참가자들의 행동은 차분했습니다.

촛불을 든 참가자들이 종로와 을지로 방면으로 거리 행진에 나설 때도 질서는 유지됐습니다.

2시간 가량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온 집회 참가자들.

광장엔 경찰 저지선이 쳐져있었지만 참가자들은 저지선을 넘지 않은 채 평화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집회장 주변의 차량 소통을 위해 경찰의 통제에 따라 길을 내어주는 성숙한 시민 의식도 보여줬습니다.

집회가 끝날때 쯤, 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미리 가져온 봉투에 담는 시민들도 이었습니다.

<인터뷰> 전민영(서울시 성동구) : "시민들이 깔끔하게 시위하고, 뒤처리도 깔끔하게 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서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광장 일대 배치된 경찰 병력은 2만 명, 하지만 집회 질서가 유지되면서 경찰도 집회 참가자들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준다는 방침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김민정(인천시 남구) :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질서 정연하게 집회를 할 수 있었던 건, 차분하게 하면서도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숙한 시민 의식 속에 대규모 집회는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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