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망친 ‘폴리페서’…학생들 “복귀 반대”

입력 2016.11.06 (21:17) 수정 2016.11.06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인사들 중에는 대학 교수 출신이 많은데요.

현실 정치에 뛰어드는 이른바 '폴리페서'들의 학교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균관대 건물에 붙어있는 대자보.

이 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파면을 요구하는 글입니다.

안 전 수석이 제출한 사직서가 이미 수리됐지만 사퇴 요구 서명 운동에는 학생 수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이서연(성균관대 재학생) : "교수로서의 품위가 있는데, 그것을 저버리신 게 아닌가... 부끄럽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차은택 씨 등의 영향력으로 고위직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종덕 전 장관과 김종 전 차관, 그리고 김상률 전 청와대 수석 등도 모두 교수들입니다.

대부분 임명 당시부터 깜깜이 인사, 불통 인사로 논란이 컸던 만큼 각종 의혹에 대해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진(한양대 재학생) : "아무래도 의혹이 많은 분이 다시 교수로 돌아온다면, 아쉽고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이화여대에서는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들을 비판하는 집회에 동료 교수들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혜숙(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 : "교수로서의 윤리적 측면에서 지켜야 되는 바가 있는데,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당사자가)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익 만을 추구하는 이른바 '폴리페서' 들의 정치 참여 행태에 대해 자성이 필요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정 망친 ‘폴리페서’…학생들 “복귀 반대”
    • 입력 2016-11-06 21:19:02
    • 수정2016-11-06 22:23:02
    뉴스 9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인사들 중에는 대학 교수 출신이 많은데요.

현실 정치에 뛰어드는 이른바 '폴리페서'들의 학교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균관대 건물에 붙어있는 대자보.

이 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파면을 요구하는 글입니다.

안 전 수석이 제출한 사직서가 이미 수리됐지만 사퇴 요구 서명 운동에는 학생 수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이서연(성균관대 재학생) : "교수로서의 품위가 있는데, 그것을 저버리신 게 아닌가... 부끄럽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차은택 씨 등의 영향력으로 고위직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종덕 전 장관과 김종 전 차관, 그리고 김상률 전 청와대 수석 등도 모두 교수들입니다.

대부분 임명 당시부터 깜깜이 인사, 불통 인사로 논란이 컸던 만큼 각종 의혹에 대해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진(한양대 재학생) : "아무래도 의혹이 많은 분이 다시 교수로 돌아온다면, 아쉽고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이화여대에서는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들을 비판하는 집회에 동료 교수들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혜숙(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 : "교수로서의 윤리적 측면에서 지켜야 되는 바가 있는데,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당사자가)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익 만을 추구하는 이른바 '폴리페서' 들의 정치 참여 행태에 대해 자성이 필요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