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유발 책임…‘끼어들기 운전자’ 긴급체포

입력 2016.11.07 (21:38) 수정 2016.11.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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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악회 회원 4명이 숨진 어제(6일) 전세버스 사고와 관련해 버스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었던 70대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체포 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자신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로를 달리던 전세버스 앞으로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듭니다.

버스가 피하려고 방향을 트는 순간,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 가드레일을 받고 넘어집니다.

사고를 유발한 이 승용차는 사고 현장을 300미터쯤 지나 갓길에 멈춰섭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1차 원인이 된 이 승용차 운전자 76살 윤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윤씨의 승용차가 버스와 직접 부딪힌 건 아니지만 사고를 일으킨 책임이 있다며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녹취> 김동철(대전대덕서 경비교통과장) : "자기가 원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 부인하는 진술이 있어서 긴급체포하게 됐습니다."

윤씨는 경찰에 사고가 난 것은 알았지만 자신 때문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동철(대전대덕서 경비교통과장) : "사고를 보고 본인이 (119에) 신고하려고 가변차로로 정차를 했는데, 뒤에 사람들이 있는 걸 보고 신고를 않고 그냥 출발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버스운행기록계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46명인 버스 정원을 초과해 49명이 탑승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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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유발 책임…‘끼어들기 운전자’ 긴급체포
    • 입력 2016-11-07 21:40:38
    • 수정2016-11-07 2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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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악회 회원 4명이 숨진 어제(6일) 전세버스 사고와 관련해 버스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었던 70대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체포 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자신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로를 달리던 전세버스 앞으로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듭니다.

버스가 피하려고 방향을 트는 순간,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 가드레일을 받고 넘어집니다.

사고를 유발한 이 승용차는 사고 현장을 300미터쯤 지나 갓길에 멈춰섭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1차 원인이 된 이 승용차 운전자 76살 윤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윤씨의 승용차가 버스와 직접 부딪힌 건 아니지만 사고를 일으킨 책임이 있다며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녹취> 김동철(대전대덕서 경비교통과장) : "자기가 원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 부인하는 진술이 있어서 긴급체포하게 됐습니다."

윤씨는 경찰에 사고가 난 것은 알았지만 자신 때문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동철(대전대덕서 경비교통과장) : "사고를 보고 본인이 (119에) 신고하려고 가변차로로 정차를 했는데, 뒤에 사람들이 있는 걸 보고 신고를 않고 그냥 출발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버스운행기록계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46명인 버스 정원을 초과해 49명이 탑승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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