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7명 ‘승부조작’…NC 은폐 확인

입력 2016.11.07 (21:39) 수정 2016.11.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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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아 타이거즈의 유창식과 롯데 자이언츠의 이성민 선수 등, 전현직 일곱 명의 프로야구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돼 적발됐습니다.

구단인 NC 다이노스는 이를 알고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한화와 LG의 경기.

당시 한화 소속 유창식은 선발투수로 나와 1회, 2 타자를 순조롭게 잡아냅니다.

그러나 3번 타자 조쉬벨을 상대로 제구력이 흔들리더니, 5구 만에 볼넷을 내줍니다.

불법 도박 브로커 김 모 씨와 미리 짜고 벌인 일입니다.

유 씨는 그 대가로 200만 원을 받는 등, 모두 2차례 승부를 조작해 300만 원을 챙겼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에 직접 7천만 원을 배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창식(기아 타이거즈 투수/지난7월/경찰 조사 당시) : "두렵기도 하고 심리적 상태가 안 좋아 자수하게 됐습니다."

롯데 이성민도 NC다이노스 시절, 한차례 승부조작에 가담해 3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같은 팀 소속 김 모 선수는, 동료 선수에게 볼넷과 헛스윙을 청탁했지만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구단인 NC는 이 사실을 알고도 KBO에 보고하지 않고, 이성민을 이적시켜 몸값 10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민순(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 "(선수의) 계약금이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서 (구단에선) 방출시킬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군 부대를 보낼 것인가, 트레이드 할 것인가 여러 부분을 논의하다가(이적시켰습니다.)"

NC다이노스 이재학은 그동안 제기된 승부조작 의혹은 벗었지만, 도박엔 배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역 투수 6명을 포함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 등 21명을 도박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브로커 1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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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07 21:41:54
    • 수정2016-11-07 21: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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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아 타이거즈의 유창식과 롯데 자이언츠의 이성민 선수 등, 전현직 일곱 명의 프로야구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돼 적발됐습니다.

구단인 NC 다이노스는 이를 알고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한화와 LG의 경기.

당시 한화 소속 유창식은 선발투수로 나와 1회, 2 타자를 순조롭게 잡아냅니다.

그러나 3번 타자 조쉬벨을 상대로 제구력이 흔들리더니, 5구 만에 볼넷을 내줍니다.

불법 도박 브로커 김 모 씨와 미리 짜고 벌인 일입니다.

유 씨는 그 대가로 200만 원을 받는 등, 모두 2차례 승부를 조작해 300만 원을 챙겼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에 직접 7천만 원을 배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창식(기아 타이거즈 투수/지난7월/경찰 조사 당시) : "두렵기도 하고 심리적 상태가 안 좋아 자수하게 됐습니다."

롯데 이성민도 NC다이노스 시절, 한차례 승부조작에 가담해 3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같은 팀 소속 김 모 선수는, 동료 선수에게 볼넷과 헛스윙을 청탁했지만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구단인 NC는 이 사실을 알고도 KBO에 보고하지 않고, 이성민을 이적시켜 몸값 10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민순(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 "(선수의) 계약금이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서 (구단에선) 방출시킬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군 부대를 보낼 것인가, 트레이드 할 것인가 여러 부분을 논의하다가(이적시켰습니다.)"

NC다이노스 이재학은 그동안 제기된 승부조작 의혹은 벗었지만, 도박엔 배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역 투수 6명을 포함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 등 21명을 도박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브로커 1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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