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에 휩쓸려…3명 사망·실종

입력 2016.11.08 (23:34) 수정 2016.11.0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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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풍랑주의보 속에 해안가 탐방로 조성 공사에 나섰던 60대 근로자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또 사고 직후 구조에 나섰던 해경 특공대원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실종됐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파른 해안가 절벽 아래 너울이 밀려듭니다.

실종자를 찾는 해경과 119대원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해안 경관길 조성 공사장에 너울성 파도가 덮친 때는 오후 1시 쯤!

근로자들이 경관길 교량 설치를 위한 바위 평탄 작업을 중단하고,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점심 먹고 나서 파도가 세지니까 철수시켰죠. 철수하는 와중에 한 명이 너울성 파도에 맞아서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3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물에 빠진 65살 임모씨와 고립된 인부 4명을 구하기 위해 해경 특공대가 투입됐습니다.

특공대는 바다에 빠진 임씨를 빼내고 인부들도 모두 구조했지만, 이과정에서 31살 박권병 순경은 숨졌고, 39살 김형욱 경사는 실종됐습니다.

또 근로자 임씨도 결국 숨졌습니다.

<인터뷰> 박찬현(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본부장) : "실종자(특공대원)는 저희가 가용 가능한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서 빠른 시일 내에 찾도록 (하겠습니다.)"

해경과 삼척시는 실종자 수색과 함께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업체가 공사를 강행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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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3명 사망·실종
    • 입력 2016-11-08 23:37:36
    • 수정2016-11-09 01: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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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풍랑주의보 속에 해안가 탐방로 조성 공사에 나섰던 60대 근로자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또 사고 직후 구조에 나섰던 해경 특공대원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실종됐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파른 해안가 절벽 아래 너울이 밀려듭니다. 실종자를 찾는 해경과 119대원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해안 경관길 조성 공사장에 너울성 파도가 덮친 때는 오후 1시 쯤! 근로자들이 경관길 교량 설치를 위한 바위 평탄 작업을 중단하고,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점심 먹고 나서 파도가 세지니까 철수시켰죠. 철수하는 와중에 한 명이 너울성 파도에 맞아서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3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물에 빠진 65살 임모씨와 고립된 인부 4명을 구하기 위해 해경 특공대가 투입됐습니다. 특공대는 바다에 빠진 임씨를 빼내고 인부들도 모두 구조했지만, 이과정에서 31살 박권병 순경은 숨졌고, 39살 김형욱 경사는 실종됐습니다. 또 근로자 임씨도 결국 숨졌습니다. <인터뷰> 박찬현(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본부장) : "실종자(특공대원)는 저희가 가용 가능한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서 빠른 시일 내에 찾도록 (하겠습니다.)" 해경과 삼척시는 실종자 수색과 함께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업체가 공사를 강행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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