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기관총 발사…中 어선 30여 척 도주

입력 2016.11.12 (21:43) 수정 2016.11.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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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경이 선체 충돌을 위협하며 폭력으로 저항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 M60 기관총, 9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공용화기 사용을 폭넓게 허용한 해경의 무기사용 지침이 정착돼 가는 모양새입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NLL 남서쪽 해역,

선체 곳곳을 쇠창살로 무장한 중국 어선들이 우리 경비함정을 에워쌉니다.

<녹취> "중국어선 4척이 전함을 빙글빙글 돌며 위협하고 있음"

경고방송에 이어 물대포까지 발사했지만 중국 어선들은 막무가냅니다.

오히려 우리 경비정을 향해 집단으로 돌진하며 선체 충돌 위협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계속 저희 함미쪽으로 접근 중입니다."

<녹취> "뒤에 받습니다!"

결국,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이 불을 뿜습니다.

90여 발을 쏘고 나서야 중국어선 30여 척은 서해 공해 상으로 도주했습니다.

중국 어선의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성훈(경정/인천해경 1002함장) :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선체를 충돌하기 위해 접근하는 등 위협을 가하여 공용화기를 사용해 퇴거하게 되었습니다."

오늘(12일) 공용화기 사용은 선조치 후보고 원칙의 새로운 무기사용 지침이 나온 뒤 처음 이뤄진 조칩니다.

또 지난 1일 소청도 인근에서 M60 기관총 680여 발을 발사해 중국 어선 두 척을 나포한 뒤 두 번째입니다.

해수부 제주어업관리사무소도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 2척을 오늘 새벽 나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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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기관총 발사…中 어선 30여 척 도주
    • 입력 2016-11-12 21:44:04
    • 수정2016-11-12 22:59:37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해경이 선체 충돌을 위협하며 폭력으로 저항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 M60 기관총, 9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공용화기 사용을 폭넓게 허용한 해경의 무기사용 지침이 정착돼 가는 모양새입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NLL 남서쪽 해역,

선체 곳곳을 쇠창살로 무장한 중국 어선들이 우리 경비함정을 에워쌉니다.

<녹취> "중국어선 4척이 전함을 빙글빙글 돌며 위협하고 있음"

경고방송에 이어 물대포까지 발사했지만 중국 어선들은 막무가냅니다.

오히려 우리 경비정을 향해 집단으로 돌진하며 선체 충돌 위협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계속 저희 함미쪽으로 접근 중입니다."

<녹취> "뒤에 받습니다!"

결국,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이 불을 뿜습니다.

90여 발을 쏘고 나서야 중국어선 30여 척은 서해 공해 상으로 도주했습니다.

중국 어선의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성훈(경정/인천해경 1002함장) :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선체를 충돌하기 위해 접근하는 등 위협을 가하여 공용화기를 사용해 퇴거하게 되었습니다."

오늘(12일) 공용화기 사용은 선조치 후보고 원칙의 새로운 무기사용 지침이 나온 뒤 처음 이뤄진 조칩니다.

또 지난 1일 소청도 인근에서 M60 기관총 680여 발을 발사해 중국 어선 두 척을 나포한 뒤 두 번째입니다.

해수부 제주어업관리사무소도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 2척을 오늘 새벽 나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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