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내조형 vs 여걸형’…차기 영부인 멜라니아는?

입력 2016.11.15 (20:38) 수정 2016.11.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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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통령의 부인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데요.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모델 출신 부인인 멜라니아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영부인으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고아름 기자! 멜라니아 트럼프가 원래 이민자 출신이죠?

<답변>
멜라니아는 1970년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이민자 출신입니다.

17살부터 모델로 활동했고, 트럼프 당선인과도 뉴욕의 한 패션쇼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지난 2005년 2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트럼프와 결혼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 역시 영부인하면 가족과 남편을 돌보는 '내조'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답변>
네, 대표적인 내조형 영부인상으로 35대 존.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인 재클린 케네디가 꼽힙니다.

재클린 케네디는 31살의 어린 나이에 영부인이 됐는데요.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이른바 '재키 스타일'이 만들어질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화은 12월 북미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 '재키'입니다.

재클린 케네디는 대중 앞에 자주 나서는 편이 아니었지만,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미국인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특히 1961년 케네디의 프랑스 순방 당시 일화가 유명합니다.

당시 재클린이 유창한 프랑스어로 프랑스 문화와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뽐내자, 까다로운 드골 프랑스 대통령조차 재클린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겁니다.

케네디는 순방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존 F. 케네디(35대 미국 대통령) : "안녕하십니까. 저는 재클린 케네디의 파리 여행에 동행했던 남자입니다."

재클린 케네디 말고도 베티 포드, 바버라 부시 등이 전형적인 내조형 영부인으로 꼽힙니다.

<질문>
영부인의 역할도 점차 변하는 것 같아요.

최근 영부인들은 외부 활동과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나요?

<답변>
네, 대표적인 예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입니다.

8년 동안 영부인 자리를 지키면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는데요.

아동 비만 퇴치를 위한 '렛츠 무브' 운동과 탄산음료 대신 물을 더 많이 마시자는 '드링크 업' 캠페인을 펼치는 등 특히 아동 관련 정책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최고의 연설가라는 찬사도 받았습니다.

<녹취> 미셸 오바마(미국 영부인) : "트럼프 측이 저급하게 갈지라도, 우리는 품격을 지킵시다."

또 이번 대선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도 영부인 시절 뉴욕 주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질문>
멜라니아가 어떨지 궁금해요.

모델 출신이라 대외활동을 많이 할 것도 같고, 앞으로 어떤 영부인이 될까요?

<답변>
멜라니아는 대선 기간 빼어난 몸매와 패션 스타일로 화제가 됐었죠.

미국 언론들은 그런데, 멜라니아가 내조형의 고전적인 영부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멜라니아는 대선 과정에서 항상 트럼프 당선인보다 한발짝 뒤에 서있었는데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 연설을 했을 뿐 좀처럼 공개 발언이나 인터뷰에에도 나서지 않았죠.

실제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의 남자친구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전통적인 영부인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숨은 내조자 역할을 하면서 아이 엄마와 이민자라는 점을 내세워 트럼프의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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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이슈] ‘내조형 vs 여걸형’…차기 영부인 멜라니아는?
    • 입력 2016-11-15 20:40:04
    • 수정2016-11-15 20:45:05
    글로벌24
<앵커 멘트>

미국 대통령의 부인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데요.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모델 출신 부인인 멜라니아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영부인으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고아름 기자! 멜라니아 트럼프가 원래 이민자 출신이죠?

<답변>
멜라니아는 1970년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이민자 출신입니다.

17살부터 모델로 활동했고, 트럼프 당선인과도 뉴욕의 한 패션쇼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지난 2005년 2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트럼프와 결혼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 역시 영부인하면 가족과 남편을 돌보는 '내조'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답변>
네, 대표적인 내조형 영부인상으로 35대 존.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인 재클린 케네디가 꼽힙니다.

재클린 케네디는 31살의 어린 나이에 영부인이 됐는데요.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이른바 '재키 스타일'이 만들어질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화은 12월 북미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 '재키'입니다.

재클린 케네디는 대중 앞에 자주 나서는 편이 아니었지만,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미국인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특히 1961년 케네디의 프랑스 순방 당시 일화가 유명합니다.

당시 재클린이 유창한 프랑스어로 프랑스 문화와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뽐내자, 까다로운 드골 프랑스 대통령조차 재클린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겁니다.

케네디는 순방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존 F. 케네디(35대 미국 대통령) : "안녕하십니까. 저는 재클린 케네디의 파리 여행에 동행했던 남자입니다."

재클린 케네디 말고도 베티 포드, 바버라 부시 등이 전형적인 내조형 영부인으로 꼽힙니다.

<질문>
영부인의 역할도 점차 변하는 것 같아요.

최근 영부인들은 외부 활동과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나요?

<답변>
네, 대표적인 예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입니다.

8년 동안 영부인 자리를 지키면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는데요.

아동 비만 퇴치를 위한 '렛츠 무브' 운동과 탄산음료 대신 물을 더 많이 마시자는 '드링크 업' 캠페인을 펼치는 등 특히 아동 관련 정책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최고의 연설가라는 찬사도 받았습니다.

<녹취> 미셸 오바마(미국 영부인) : "트럼프 측이 저급하게 갈지라도, 우리는 품격을 지킵시다."

또 이번 대선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도 영부인 시절 뉴욕 주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질문>
멜라니아가 어떨지 궁금해요.

모델 출신이라 대외활동을 많이 할 것도 같고, 앞으로 어떤 영부인이 될까요?

<답변>
멜라니아는 대선 기간 빼어난 몸매와 패션 스타일로 화제가 됐었죠.

미국 언론들은 그런데, 멜라니아가 내조형의 고전적인 영부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멜라니아는 대선 과정에서 항상 트럼프 당선인보다 한발짝 뒤에 서있었는데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 연설을 했을 뿐 좀처럼 공개 발언이나 인터뷰에에도 나서지 않았죠.

실제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의 남자친구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전통적인 영부인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숨은 내조자 역할을 하면서 아이 엄마와 이민자라는 점을 내세워 트럼프의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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