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의인’ 된 용감한 해경 4인방

입력 2016.11.22 (06:39) 수정 2016.11.22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해경 대원 4명이 국제해사기구가 선정한 '2016 바다의 의인상'을 받았습니다.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외국인 선원들을 구해 낸 해경 4인방의 활약상을 박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국 어선 한 척이 완전히 뒤집혀 있습니다.

선원 한 명이 아직 기관실에 갇혀 있는 위급한 상황.

강성규 경사가 차디찬 바다로 뛰어듭니다.

<녹취> "1425분, 서해 특구단 2명 입수 완료."

강한 조류에, 어망 그물도 뒤엉켜 있었지만.

<녹취> "현재 생존자 1명, 구조 완료!"

무려 5시간, 6번의 잠수 끝에 극적으로 생존 선원을 구해냅니다.

<인터뷰> 강성규(서해해양특수구조대 경사) : "언제 침몰할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들이 크고요. 전부 다 자기 생명을 챙기고자 했으면 들어가서 그런 구조활동 못 했을 겁니다."

어선 한 척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영태 함장이 대원들을 지휘하며 거센 물줄기를 쏘아 댑니다.

<녹취> "화재 선박, 화재 진압 중에 있음"

파도 높이 5m, 풍랑 경보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중국 선원 17명을 모두 구했습니다.

폭발의 위험 속에 배에 뛰어들어 캄보디아 선원 11명을 구조한 김재구·신종윤 경장까지...

<인터뷰> 김재구(서귀포 해양경비안전서 1506함 경장) : "한 번 들어가면 1분 내로 끝내고 와야 되기 때문에 바로 들어가서 위험했지만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용감한 해경 4인방은 오늘 새벽 영국 런던에서 국제해사기구가 수여하는 '바다의 의인상'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다의 의인’ 된 용감한 해경 4인방
    • 입력 2016-11-22 06:44:28
    • 수정2016-11-22 07:20: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 해경 대원 4명이 국제해사기구가 선정한 '2016 바다의 의인상'을 받았습니다.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외국인 선원들을 구해 낸 해경 4인방의 활약상을 박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국 어선 한 척이 완전히 뒤집혀 있습니다.

선원 한 명이 아직 기관실에 갇혀 있는 위급한 상황.

강성규 경사가 차디찬 바다로 뛰어듭니다.

<녹취> "1425분, 서해 특구단 2명 입수 완료."

강한 조류에, 어망 그물도 뒤엉켜 있었지만.

<녹취> "현재 생존자 1명, 구조 완료!"

무려 5시간, 6번의 잠수 끝에 극적으로 생존 선원을 구해냅니다.

<인터뷰> 강성규(서해해양특수구조대 경사) : "언제 침몰할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들이 크고요. 전부 다 자기 생명을 챙기고자 했으면 들어가서 그런 구조활동 못 했을 겁니다."

어선 한 척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영태 함장이 대원들을 지휘하며 거센 물줄기를 쏘아 댑니다.

<녹취> "화재 선박, 화재 진압 중에 있음"

파도 높이 5m, 풍랑 경보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중국 선원 17명을 모두 구했습니다.

폭발의 위험 속에 배에 뛰어들어 캄보디아 선원 11명을 구조한 김재구·신종윤 경장까지...

<인터뷰> 김재구(서귀포 해양경비안전서 1506함 경장) : "한 번 들어가면 1분 내로 끝내고 와야 되기 때문에 바로 들어가서 위험했지만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용감한 해경 4인방은 오늘 새벽 영국 런던에서 국제해사기구가 수여하는 '바다의 의인상'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