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 압수수색…김종 ‘박태환 협박’ 수사

입력 2016.11.24 (19:08) 수정 2016.11.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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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면세점 선정 의혹과 관련해 롯데와 SK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태환 선수를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진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질문>
천효정 기자, 검찰이 롯데와 SK 그룹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 면세점 사업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는 건가요?

<답변>
검찰은 오늘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서린동 SK그룹 본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그룹 내에서는 정책본부 전체가 압수수색 대상이고 SK본사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김영태 부회장의 사무실 등 모두 4곳이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또, 면세점 특허사업 심사위원회가 있는 관세청과> 면세점 사업 허가권을 내주는 기획재정부 세종청사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롯데그룹과 SK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수십억 원대 출연금의 대가성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 선수를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고요?

<답변>
검찰은 박태환 선수의 매형 김 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박태환 선수의 소속사 관계자로 김 전 차관이 박태환 측과 만났을 당시 동석했던 인물입니다.

앞서 박태환 측은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 25일 박태환 선수의 소속사 관계자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교수 자리를 받도록 힘 써줄 것"이라며 회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로 앙금이 생기면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부담을 가질 것"이라며 박태환을 압박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검찰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폭로되자 김 전 차관의 추가 혐의를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질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전 장관이 지금 검찰 조사를 받고 있죠?

<답변>
검찰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문형표 전 장관을 오전부터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은 두 회사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지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어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15시간 넘게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합병 과정에서 국내외 자문사들이 반대 의견을 냈지만 무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문 전 장관을 상대로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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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SK 압수수색…김종 ‘박태환 협박’ 수사
    • 입력 2016-11-24 19:12:07
    • 수정2016-11-24 19:17:03
    뉴스 7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면세점 선정 의혹과 관련해 롯데와 SK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태환 선수를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진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질문>
천효정 기자, 검찰이 롯데와 SK 그룹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 면세점 사업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는 건가요?

<답변>
검찰은 오늘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서린동 SK그룹 본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그룹 내에서는 정책본부 전체가 압수수색 대상이고 SK본사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김영태 부회장의 사무실 등 모두 4곳이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또, 면세점 특허사업 심사위원회가 있는 관세청과> 면세점 사업 허가권을 내주는 기획재정부 세종청사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롯데그룹과 SK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수십억 원대 출연금의 대가성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 선수를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고요?

<답변>
검찰은 박태환 선수의 매형 김 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박태환 선수의 소속사 관계자로 김 전 차관이 박태환 측과 만났을 당시 동석했던 인물입니다.

앞서 박태환 측은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 25일 박태환 선수의 소속사 관계자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교수 자리를 받도록 힘 써줄 것"이라며 회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로 앙금이 생기면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부담을 가질 것"이라며 박태환을 압박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검찰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폭로되자 김 전 차관의 추가 혐의를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질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전 장관이 지금 검찰 조사를 받고 있죠?

<답변>
검찰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문형표 전 장관을 오전부터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은 두 회사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지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어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15시간 넘게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합병 과정에서 국내외 자문사들이 반대 의견을 냈지만 무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문 전 장관을 상대로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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