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찐빵? 호빵?…그 맛에 푹 빠지다

입력 2016.12.06 (08:40) 수정 2016.12.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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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입니다.

추울 때면 김 모락모락 나는 간식거리 찾게 되는데 오늘은 찐빵 어떨까요?

어릴 때 만두 가게에서 파는 찐빵 참 좋아했는데요.

동네 구멍가게 찜기에서 파는 호빵도 정말 맛있죠.

그런데 정지주 기자, 정확히 호빵이 맞나요, 찐빵이 맞나요?

<기자 멘트>

둘 다 맞습니다.

처음엔 찐빵으로 시작했지만, 이 찐빵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으로 만든 것이 호빵인데요.

이젠 둘 다 보통 명사로 쓰고 있습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빚어낸 전통방식 찐빵도 인기고요,

호빵 만드는 공장은 요즘 24시간이 짧을 만큼 바쁩니다.

특히 모양도 속 재료도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는데요.

찐빵이든 호빵이든, 이름이 뭐가 중할까요.

맛좋으면 좋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옷깃 더 여미게 되는 요즘, 호호 불어먹는 호빵 생각이 절로 나는데요.

요즘 호빵 공장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쁩니다.

<인터뷰> 김빈호(호빵 생산 공장 파트장) : “하루 평균 150만 개의 호빵을 생산 중입니다. 24시간 생산 공정을 가동 중입니다.”

모든 과정은 기계화됐습니다.

반죽 속에 단팥 소를 넣고 동그랗게 만듭니다.

이걸 종이 위에 올린 다음, 발효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이제 찜기에서 뜨끈하게 쪄내면 되는데요.

겨울철 대표 간식 호빵, 그 속도 꽉 차 있습니다.

한 김 식혀 포장된 호빵들, 전국 각지로 이동하는데요.

편의점에서 소비자들 만날 차례입니다.

각양각색 호빵들이 40년 넘도록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시재(편의점 홍보팀 대리) : “속 재료가 다양하고 모양도 특이한 호빵들을 계속 출시함으로써 호빵의 인기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색도 모양도 다양한 종류의 호빵들, 자세히 구경해볼까요.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갈라보면 새하얀 우유 크림이 쏟아지죠.

우유 호빵입니다.

연 노란빛을 띤 이 빵 속에는 노란 카레가 들었습니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겠죠.

꿀 바른 씨앗을 한가득 품은 씨앗 호빵도 군침 도는데요.

만화 캐릭터를 쏙 빼닮은 이 호빵은 어떻게 베어 먹어야 할지 고민됩니다.

안에는 달콤한 팥소가 가득합니다.

달걀프라이처럼 생긴 호빵도 있습니다.

노른자와 흰자를 떼어내 각각 반으로 쪼개면 속이 다릅니다.

크림치즈와 슈크림인데요.

호빵 두 개를 먹는 기분이겠죠.

<인터뷰> 이진주(서울시 동대문구) : “호빵 하나에 두 가지 맛이 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맛도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호빵의 원조라 할까요, 찐빵을 만나봅니다.

찐빵 마을로 유명한 이곳, 동네 곳곳 찐빵집 즐비합니다.

<녹취> “서울에서 안흥 찐빵 맛있다고 해서 왔어요.”

<녹취> “저는 경기도 여주 사는데 일부러 여기 사러 오는 거예요.”

이맘때면 하루에 5천 개에서 많게는 만 개까지 팔려나가는데요.

이곳 찐빵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팥입니다.

횡성에서 나는 국산 팥만을 사용하는 게 한결같은 맛을 내는 비결인데요.

팥을 솥에 안쳐 3시간 삶아낸 후, 한 김 식히면 고소한 팥소가 준비됩니다.

반죽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와 달걀 흰 자를 섞어 주고요.

거기에 이스트, 설탕 등을 넣고 잘 섞어주면 반죽이 완성됩니다.

방 안에서는 완성된 반죽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신선자(강원도 횡성군) : “찐빵을 만든 지 30년이 조금 넘었어요. 대강하는 듯 보여도 반죽 무게는 다 똑같아요.”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해볼까요.

잘라낸 반죽들의 무게를 재보니 모두 59g으로 같습니다.

찐빵마을 대가들답죠.

정확하게 나온 반죽에 달콤한 팥을 듬뿍 넣어, 어딘가로 옮겨집니다.

바로 뜨끈한 아랫목입니다.

<인터뷰> 김성순(찐빵 전문점 운영) : “온돌에서 40~45도의 온도로 숙성시키는데요. 그럼 식감이 쫀득쫀득한 게 아주 맛있는 찐빵이 나옵니다.”

700개가 넘는 반죽이 1시간 30분 정도 숙성되면 빵이 부풀어 올라 표면이 매끄러워집니다.

이제 솥에서 20분을 찌면 보기만 해도 행복한 찐빵입니다.

김이 솔솔 피어오르는 게 정말 맛깔스러워 보이죠.

얇은 빵, 꽉 찬 팥~ 그 맛을 어디에 비교할까요.

먹자마자 미소가 퍼집니다.

<인터뷰> 박성렬(경기도 광명시) : “눈 오는 날 찐빵을 먹으니까 너무 맛있고요. 쫀득쫀득하고 달지 않아서 너무 맛있네요.”

찐빵 좋아하는 분들, 아예 내 방식대로 직접 만들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한연화(경기도 남양주시) : “저희 아이들이 찐빵을 참 좋아하는데요. 배워서 직접 만들어주려고 왔습니다.”

오늘 만들어 볼 찐빵은 단호박과 흑미 찐빵입니다.

먼저, 흑미 찐빵 만들어 봅니다.

흑미는 가루를 내서 넣어야 소화가 잘 되는데요, 밀가루에 흑미 가루와 이스트, 설탕을 넣고 잘 섞어 반죽해줍니다.

그다음, 양파, 호박, 당근을 썰어 잘게 다지고 프라이팬에서 볶아줍니다.

그 이유 있다는데요.

<인터뷰> 허미선(경기도 남양주시) : “채소를 볶아서 수분을 날려주면 찐빵 껍질이 축축하게 젖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이제 다진 돼지고기와 준비해둔 채소를 섞어 찐빵 속을 준비하고요.

흑미 반죽 안에 잘 싸 줍니다.

빵이 잘 부풀어 오르도록 약 30분간 발효를 해줍니다.

찜기에 넣어 15분간 쪄주면 흑미 채소 찐빵 완성입니다.

쌀을 넣은 반죽과 채소 속이 만나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든든한 찐빵입니다.

<인터뷰> 허미선(경기도 남양주시) : “두 번째로 할 요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호박 피자 찐빵입니다.”

먼저 찐빵 속을 준비해 볼까요.

단호박을 잘라 일회용 봉지에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3분 30초 정도 돌려주면 적당하게 익습니다.

그다음 당근, 파프리카, 버섯, 햄을 잘게 썰고요.

살짝 볶아 수분을 날려준 후, 토마토소스와 페이스트를 넣어 피자 맛을 내줍니다.

반죽은 밀가루에 단호박 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설탕까지 함께 넣어 섞어주면 노란빛의 반죽이 됩니다.

단호박 반죽 속에 채소 속과 익힌 단호박, 모차렐라 치즈를 함께 넣어 잘 감싸줍니다.

그대로 찜기에서 15분간 쪄내면 단호박 피자 찐빵이 됩니다.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겠죠.

찐빵을 반으로 자르면 치즈가 쭉~ 먹음직스럽습니다.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어 아이들 취향에도 딱 맞는대요.

<녹취> “엄마가 만들어주셔서 정말 맛있어요.”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요즘, 마음까지 포근하게 채워주는 찐빵으로 속 든든히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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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찐빵? 호빵?…그 맛에 푹 빠지다
    • 입력 2016-12-06 08:42:27
    • 수정2016-12-06 13:15:5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겨울입니다.

추울 때면 김 모락모락 나는 간식거리 찾게 되는데 오늘은 찐빵 어떨까요?

어릴 때 만두 가게에서 파는 찐빵 참 좋아했는데요.

동네 구멍가게 찜기에서 파는 호빵도 정말 맛있죠.

그런데 정지주 기자, 정확히 호빵이 맞나요, 찐빵이 맞나요?

<기자 멘트>

둘 다 맞습니다.

처음엔 찐빵으로 시작했지만, 이 찐빵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으로 만든 것이 호빵인데요.

이젠 둘 다 보통 명사로 쓰고 있습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빚어낸 전통방식 찐빵도 인기고요,

호빵 만드는 공장은 요즘 24시간이 짧을 만큼 바쁩니다.

특히 모양도 속 재료도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는데요.

찐빵이든 호빵이든, 이름이 뭐가 중할까요.

맛좋으면 좋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옷깃 더 여미게 되는 요즘, 호호 불어먹는 호빵 생각이 절로 나는데요.

요즘 호빵 공장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쁩니다.

<인터뷰> 김빈호(호빵 생산 공장 파트장) : “하루 평균 150만 개의 호빵을 생산 중입니다. 24시간 생산 공정을 가동 중입니다.”

모든 과정은 기계화됐습니다.

반죽 속에 단팥 소를 넣고 동그랗게 만듭니다.

이걸 종이 위에 올린 다음, 발효 과정을 거치는 겁니다.

이제 찜기에서 뜨끈하게 쪄내면 되는데요.

겨울철 대표 간식 호빵, 그 속도 꽉 차 있습니다.

한 김 식혀 포장된 호빵들, 전국 각지로 이동하는데요.

편의점에서 소비자들 만날 차례입니다.

각양각색 호빵들이 40년 넘도록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시재(편의점 홍보팀 대리) : “속 재료가 다양하고 모양도 특이한 호빵들을 계속 출시함으로써 호빵의 인기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색도 모양도 다양한 종류의 호빵들, 자세히 구경해볼까요.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갈라보면 새하얀 우유 크림이 쏟아지죠.

우유 호빵입니다.

연 노란빛을 띤 이 빵 속에는 노란 카레가 들었습니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겠죠.

꿀 바른 씨앗을 한가득 품은 씨앗 호빵도 군침 도는데요.

만화 캐릭터를 쏙 빼닮은 이 호빵은 어떻게 베어 먹어야 할지 고민됩니다.

안에는 달콤한 팥소가 가득합니다.

달걀프라이처럼 생긴 호빵도 있습니다.

노른자와 흰자를 떼어내 각각 반으로 쪼개면 속이 다릅니다.

크림치즈와 슈크림인데요.

호빵 두 개를 먹는 기분이겠죠.

<인터뷰> 이진주(서울시 동대문구) : “호빵 하나에 두 가지 맛이 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맛도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호빵의 원조라 할까요, 찐빵을 만나봅니다.

찐빵 마을로 유명한 이곳, 동네 곳곳 찐빵집 즐비합니다.

<녹취> “서울에서 안흥 찐빵 맛있다고 해서 왔어요.”

<녹취> “저는 경기도 여주 사는데 일부러 여기 사러 오는 거예요.”

이맘때면 하루에 5천 개에서 많게는 만 개까지 팔려나가는데요.

이곳 찐빵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팥입니다.

횡성에서 나는 국산 팥만을 사용하는 게 한결같은 맛을 내는 비결인데요.

팥을 솥에 안쳐 3시간 삶아낸 후, 한 김 식히면 고소한 팥소가 준비됩니다.

반죽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와 달걀 흰 자를 섞어 주고요.

거기에 이스트, 설탕 등을 넣고 잘 섞어주면 반죽이 완성됩니다.

방 안에서는 완성된 반죽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신선자(강원도 횡성군) : “찐빵을 만든 지 30년이 조금 넘었어요. 대강하는 듯 보여도 반죽 무게는 다 똑같아요.”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해볼까요.

잘라낸 반죽들의 무게를 재보니 모두 59g으로 같습니다.

찐빵마을 대가들답죠.

정확하게 나온 반죽에 달콤한 팥을 듬뿍 넣어, 어딘가로 옮겨집니다.

바로 뜨끈한 아랫목입니다.

<인터뷰> 김성순(찐빵 전문점 운영) : “온돌에서 40~45도의 온도로 숙성시키는데요. 그럼 식감이 쫀득쫀득한 게 아주 맛있는 찐빵이 나옵니다.”

700개가 넘는 반죽이 1시간 30분 정도 숙성되면 빵이 부풀어 올라 표면이 매끄러워집니다.

이제 솥에서 20분을 찌면 보기만 해도 행복한 찐빵입니다.

김이 솔솔 피어오르는 게 정말 맛깔스러워 보이죠.

얇은 빵, 꽉 찬 팥~ 그 맛을 어디에 비교할까요.

먹자마자 미소가 퍼집니다.

<인터뷰> 박성렬(경기도 광명시) : “눈 오는 날 찐빵을 먹으니까 너무 맛있고요. 쫀득쫀득하고 달지 않아서 너무 맛있네요.”

찐빵 좋아하는 분들, 아예 내 방식대로 직접 만들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한연화(경기도 남양주시) : “저희 아이들이 찐빵을 참 좋아하는데요. 배워서 직접 만들어주려고 왔습니다.”

오늘 만들어 볼 찐빵은 단호박과 흑미 찐빵입니다.

먼저, 흑미 찐빵 만들어 봅니다.

흑미는 가루를 내서 넣어야 소화가 잘 되는데요, 밀가루에 흑미 가루와 이스트, 설탕을 넣고 잘 섞어 반죽해줍니다.

그다음, 양파, 호박, 당근을 썰어 잘게 다지고 프라이팬에서 볶아줍니다.

그 이유 있다는데요.

<인터뷰> 허미선(경기도 남양주시) : “채소를 볶아서 수분을 날려주면 찐빵 껍질이 축축하게 젖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이제 다진 돼지고기와 준비해둔 채소를 섞어 찐빵 속을 준비하고요.

흑미 반죽 안에 잘 싸 줍니다.

빵이 잘 부풀어 오르도록 약 30분간 발효를 해줍니다.

찜기에 넣어 15분간 쪄주면 흑미 채소 찐빵 완성입니다.

쌀을 넣은 반죽과 채소 속이 만나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든든한 찐빵입니다.

<인터뷰> 허미선(경기도 남양주시) : “두 번째로 할 요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호박 피자 찐빵입니다.”

먼저 찐빵 속을 준비해 볼까요.

단호박을 잘라 일회용 봉지에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3분 30초 정도 돌려주면 적당하게 익습니다.

그다음 당근, 파프리카, 버섯, 햄을 잘게 썰고요.

살짝 볶아 수분을 날려준 후, 토마토소스와 페이스트를 넣어 피자 맛을 내줍니다.

반죽은 밀가루에 단호박 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설탕까지 함께 넣어 섞어주면 노란빛의 반죽이 됩니다.

단호박 반죽 속에 채소 속과 익힌 단호박, 모차렐라 치즈를 함께 넣어 잘 감싸줍니다.

그대로 찜기에서 15분간 쪄내면 단호박 피자 찐빵이 됩니다.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겠죠.

찐빵을 반으로 자르면 치즈가 쭉~ 먹음직스럽습니다.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어 아이들 취향에도 딱 맞는대요.

<녹취> “엄마가 만들어주셔서 정말 맛있어요.”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요즘, 마음까지 포근하게 채워주는 찐빵으로 속 든든히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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