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 영화…‘판도라’ 외

<앵커 멘트>

국내 최초로 원전 사고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 ‘판도라'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날아든 뮤지컬 로맨스 영화도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번주 개봉하는 영화들, 김민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원자력 폭발 사고까지…

초유의 재난에 맞닥뜨린 한반도는 일대 혼란에 휩싸입니다.

정치인들이 사태를 축소하고 공무원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 몇 번의 골든 타임을 놓칩니다.

영화 부문 크라우드 펀딩 사상 최고액인 7억원이 모여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인터뷰> 김남길(배우) : "현실적으로 일어난 일들도 많았고, 환경적인 문제나 여러가지의 인간의 이기심이나 자본의 이기심 관련된 더 큰 재난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좀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죠."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극단이, 정통 연극 ‘햄릿’에 마지막 도전장을 던집니다.

실제 연극판에서 인정받는 배우들이 출연해, 돌발 상황이 벌어지며 극이 즉흥적으로 변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아냈습니다.

할리우드의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며 사랑과 꿈을 완성해 가는 뮤지컬 영화입니다.

녹음 없이 현장에서 노래를 직접 부르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복잡한 전산 시스템 탓에 실업 급여조차 못 받는 다니엘은, 자신보다 더 딱한 처지에 있는 싱글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영국 복지제도의 문제점을 짚어낸 노장 감독 켄 로치의 작품으로,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