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스모그 ‘몸살’…차량 2부제 시행

입력 2016.12.10 (06:54) 수정 2016.12.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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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가 겨울 대기 오염으로 몸살을 앓자 나흘째 차량 2부제를 실시했습니다.

파리시는 이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짙은 스모그에 갇혀있습니다.

2백 미터가 넘는 몽파르나스 빌딩도 흐릿하게 형태만 보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심한 겨울 대기 오염으로 바뀐 파리의 아침 풍경입니다.

미세 먼지 관측결과 기준치인 1㎥당 8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프리츠(대기오염 감시기구 '에어파리프' 대변인) : "심한 대기오염이 1주일 넘게 이어져 당국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파리시가 지난 6일부터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차량 2부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75유로, 우리 돈으로 10만 원 가까운 벌금을 부여했습니다.

대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했고 공공 자전거도 하루 30분간은 돈을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앤 로러 뿔레(파리 시민) : "최근 며칠 동안 설명하기 어렵지만 목이 아플 정도로 마른기침을 계속했어요."

파리의 겨울철 대기 오염은 난방과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지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것입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미세먼지로 매년 프랑스에서 4만 2천여 명이 조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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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스모그 ‘몸살’…차량 2부제 시행
    • 입력 2016-12-10 06:56:49
    • 수정2016-12-10 07: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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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가 겨울 대기 오염으로 몸살을 앓자 나흘째 차량 2부제를 실시했습니다.

파리시는 이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짙은 스모그에 갇혀있습니다.

2백 미터가 넘는 몽파르나스 빌딩도 흐릿하게 형태만 보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심한 겨울 대기 오염으로 바뀐 파리의 아침 풍경입니다.

미세 먼지 관측결과 기준치인 1㎥당 8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프리츠(대기오염 감시기구 '에어파리프' 대변인) : "심한 대기오염이 1주일 넘게 이어져 당국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파리시가 지난 6일부터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차량 2부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75유로, 우리 돈으로 10만 원 가까운 벌금을 부여했습니다.

대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했고 공공 자전거도 하루 30분간은 돈을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앤 로러 뿔레(파리 시민) : "최근 며칠 동안 설명하기 어렵지만 목이 아플 정도로 마른기침을 계속했어요."

파리의 겨울철 대기 오염은 난방과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지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것입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미세먼지로 매년 프랑스에서 4만 2천여 명이 조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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