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방해 우려” 경찰에 집회 대책 요청

입력 2016.12.14 (21:23) 수정 2016.12.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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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심리가 본격화되면서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찬반 집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헌재는 공정한 재판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경찰에 재판관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헌재는 탄핵안을 인용하라!"

지난 7차 촛불집회 당시 시위대 일부가 행진코스를 벗어나 헌법재판소로 향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도 헌법재판소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안국역 주변에서 행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을 검찰과 언론들은 모함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박사모 등도 오늘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고 토요일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촛불집회와 맞불집회의 충돌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헌재는 집회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한 재판관은 지난 주말, 집회 소음 때문에 기록을 검토하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재는 경찰에 재판관 개개인의 신변보호와 함께 불법 시위에 즉각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배보윤(헌법재판소 공보관) : "이번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는 공정한 절차의 진행이 생명과 같습니다. 불편부당하게 진행할수 있도록 대책을 경찰청에 요청한 것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집회의 자유 속에서 사법부의 심판을 존중하며 기다리는 성숙한 문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노희범(변호사) :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탄핵이란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이것도 헌법상의 절차다 이런 점에서 차분히 지켜보시는 것도..."

탄핵 심판의 변론 준비를 위한 첫 기일은 이르면 다음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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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심판 방해 우려” 경찰에 집회 대책 요청
    • 입력 2016-12-14 21:23:47
    • 수정2016-12-14 2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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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심리가 본격화되면서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찬반 집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헌재는 공정한 재판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경찰에 재판관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헌재는 탄핵안을 인용하라!"

지난 7차 촛불집회 당시 시위대 일부가 행진코스를 벗어나 헌법재판소로 향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도 헌법재판소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안국역 주변에서 행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을 검찰과 언론들은 모함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박사모 등도 오늘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고 토요일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촛불집회와 맞불집회의 충돌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헌재는 집회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한 재판관은 지난 주말, 집회 소음 때문에 기록을 검토하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재는 경찰에 재판관 개개인의 신변보호와 함께 불법 시위에 즉각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배보윤(헌법재판소 공보관) : "이번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는 공정한 절차의 진행이 생명과 같습니다. 불편부당하게 진행할수 있도록 대책을 경찰청에 요청한 것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집회의 자유 속에서 사법부의 심판을 존중하며 기다리는 성숙한 문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노희범(변호사) :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탄핵이란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이것도 헌법상의 절차다 이런 점에서 차분히 지켜보시는 것도..."

탄핵 심판의 변론 준비를 위한 첫 기일은 이르면 다음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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