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결국 무산

입력 2016.12.29 (12:20) 수정 2016.12.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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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의혹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어제 열린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안건이 부결돼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보도에 권혁일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을 위한 문화재현상변경 신청이 34년 만에 문화재위원회에 상정됐지만 부결됐습니다.

부결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82년 때와 마찬가지로 천연보호구역이자 국내 첫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인 설악산의 자연과 경관이 케이블카로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며 서명과 집회를 이어갔던 환경단체는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장석근(속초고성양양환경련 의장) : "산 그 차제가 중심이 되고, 생명 그 자체가 함께 어울려 사는 그런 방향으로 생각해 봤으며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환영합니다."

반면에 지역의 최대 숙원 사업이 끝내 좌절되자 양양군은 깊은 허탈감에 빠져있습니다.

<인터뷰> 전화양양군 관계자(음성변조) : "문화재청(문화재위원회)에서 판단한 것에 대해서 섭섭할 뿐이죠. 어떻게 해요."

오색케이블카사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경제성보고서 조작 시비와 불법·탈법 의혹에 대한 의법 처리 등을 놓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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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결국 무산
    • 입력 2016-12-29 12:29:38
    • 수정2016-12-29 13: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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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의혹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어제 열린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안건이 부결돼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보도에 권혁일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을 위한 문화재현상변경 신청이 34년 만에 문화재위원회에 상정됐지만 부결됐습니다.

부결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82년 때와 마찬가지로 천연보호구역이자 국내 첫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인 설악산의 자연과 경관이 케이블카로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며 서명과 집회를 이어갔던 환경단체는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장석근(속초고성양양환경련 의장) : "산 그 차제가 중심이 되고, 생명 그 자체가 함께 어울려 사는 그런 방향으로 생각해 봤으며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환영합니다."

반면에 지역의 최대 숙원 사업이 끝내 좌절되자 양양군은 깊은 허탈감에 빠져있습니다.

<인터뷰> 전화양양군 관계자(음성변조) : "문화재청(문화재위원회)에서 판단한 것에 대해서 섭섭할 뿐이죠. 어떻게 해요."

오색케이블카사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경제성보고서 조작 시비와 불법·탈법 의혹에 대한 의법 처리 등을 놓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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