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러시아 제재 지나쳐”…의회와 대립각

입력 2017.01.02 (06:21) 수정 2017.01.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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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제재를 가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 측이 너무 심한 제재였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의회는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일하던 러시아 외교관 35명이 새해 첫날,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가 해킹으로 미 대선에 개입했다며 외교관 추방이라는 제재를 단행한 결괍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 러시아 제재가 정치 보복인지, 외교적 대응인지 의문이 간다며, 지나친 제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그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어떤 컴퓨터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심각한 제재를 가했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가 (해킹 배후를) 확실히 입증하기를 원합니다. "

외교관들이 추방당했지만 러시아는 보복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인 조치가 이뤄질 거라는 기대와 무관치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미 의회가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러시아 제재 무력화를 시도한다면 의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거라는 경고입니다.

<녹취> 애덤 쉬프(미 하원 정보의원) : "외교관 추방이 제재의 중요한 첫 단계지만 러시아의 해킹을 완전히 억지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한 전력회사 직원의 컴퓨터에서 대선 해킹에 사용된 것과 같은 악성코드가 발견돼 미 국토안보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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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측 “러시아 제재 지나쳐”…의회와 대립각
    • 입력 2017-01-02 06:24:50
    • 수정2017-01-02 07: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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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제재를 가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 측이 너무 심한 제재였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의회는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일하던 러시아 외교관 35명이 새해 첫날,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가 해킹으로 미 대선에 개입했다며 외교관 추방이라는 제재를 단행한 결괍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 러시아 제재가 정치 보복인지, 외교적 대응인지 의문이 간다며, 지나친 제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그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어떤 컴퓨터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심각한 제재를 가했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가 (해킹 배후를) 확실히 입증하기를 원합니다. "

외교관들이 추방당했지만 러시아는 보복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인 조치가 이뤄질 거라는 기대와 무관치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미 의회가 경고를 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러시아 제재 무력화를 시도한다면 의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거라는 경고입니다.

<녹취> 애덤 쉬프(미 하원 정보의원) : "외교관 추방이 제재의 중요한 첫 단계지만 러시아의 해킹을 완전히 억지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한 전력회사 직원의 컴퓨터에서 대선 해킹에 사용된 것과 같은 악성코드가 발견돼 미 국토안보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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