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동산은?…“위축기 시작 전망”

입력 2017.01.03 (12:14) 수정 2017.01.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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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집값은 어떨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도 오르고 있는데다, 주택 시장의 공급도 많습니다.

새해 부동산 시장 전망, 홍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를 강화한 지난해 11.3 대책 이후, 부동산을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박광우(공인중개사) : "놀고 있어요. 11월 3일 국토부에서 (부동산 대책) 발표한 이후로 전화 한 통화 없어요."

은행 대출 창구도 마찬가지.

2% 대였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3% 중반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국민은행 대출 담당 과장) : "금리가 많이 오르고 원금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많이 문의는 하시지만 쉽게 선택을 잘 못하고 계세요."

이런 요인이 합쳐져, 부동산 소비 심리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녹취> "금리 인상에다 경기가 안좋고 하니까..."

<인터뷰> 장대원(서울 동작구) : "어렵고 하니까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은 3년 10개월 만입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아파트 36만 가구가 쏟아져, 연간 수요 23만 가구를 크게 웃돌게 됩니다.

<인터뷰>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입주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월세로 넘어가는 속도가 늦춰지고, 전세가 반짝 부활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집값을 끌어내릴 변수는 있는데, 올릴 요인은 별로 없어보인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전반적인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 같은 주택시장 중심의 부동산 경기 둔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위축기가 시작됐다는 분석 속에, 수도권과 지방간 집값차이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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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부동산은?…“위축기 시작 전망”
    • 입력 2017-01-03 12:18:16
    • 수정2017-01-03 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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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집값은 어떨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도 오르고 있는데다, 주택 시장의 공급도 많습니다.

새해 부동산 시장 전망, 홍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출 규제를 강화한 지난해 11.3 대책 이후, 부동산을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박광우(공인중개사) : "놀고 있어요. 11월 3일 국토부에서 (부동산 대책) 발표한 이후로 전화 한 통화 없어요."

은행 대출 창구도 마찬가지.

2% 대였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3% 중반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국민은행 대출 담당 과장) : "금리가 많이 오르고 원금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많이 문의는 하시지만 쉽게 선택을 잘 못하고 계세요."

이런 요인이 합쳐져, 부동산 소비 심리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녹취> "금리 인상에다 경기가 안좋고 하니까..."

<인터뷰> 장대원(서울 동작구) : "어렵고 하니까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은 3년 10개월 만입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아파트 36만 가구가 쏟아져, 연간 수요 23만 가구를 크게 웃돌게 됩니다.

<인터뷰>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입주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월세로 넘어가는 속도가 늦춰지고, 전세가 반짝 부활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집값을 끌어내릴 변수는 있는데, 올릴 요인은 별로 없어보인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전반적인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 같은 주택시장 중심의 부동산 경기 둔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위축기가 시작됐다는 분석 속에, 수도권과 지방간 집값차이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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