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3사 전략적 동맹 구성…돌파구 될까?

입력 2017.01.04 (06:42) 수정 2017.01.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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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 사태로 위기를 맞은 국내 해운업계가 처음으로 전략적 동맹을 결성해 돌파구를 모색합니다.

원양 선사인 현대상선과 근해를 담당하는 중소선사들이 노선을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진해운 사태로 우리가 개척한 알짜노선에 외국 대형 선사들이 치고 들어오고 우리 항구를 거치는 환적화물은 외국 항만으로 이탈하고 있습니다.

해운 강국 대한민국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운업계가 대응에 나섭니다.

원양항로를 주로 뛰는 대형 선사인 현대상선과 근해 항로에 주력하는 중소 선사 두 곳이 동맹을 맺기로 한 겁니다.

원양선사와 근해선사의 제휴는 국내 처음인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일본과 중국, 동서남 아시아 노선에 대해 배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서로 주고받고, 노선을 함께 개척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 선박을 같이 쓰는 단계까지 협력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식(현대상선 기획본부장) : "가장 이익을 보는 부분은 한일항로 부분입니다. 저희는 한일항로 같은 경우는 자체 서비스가 없습니다. 일부 항로는 공급 과잉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서로 협력을 해서 항로를 합리화하는 노력을 할거구요."

현대상선은 미주·유럽 노선에 비해 취약했던 아시아 지역을 강화할 수 있고,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비용 절감과 함께 신규 항로 개척이 유리해지는 등 국내 선사들의 경쟁력이 올라갑니다.

아울러 국내 항구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이들 선사들이 보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 환적 화물의 이탈도 일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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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 3사 전략적 동맹 구성…돌파구 될까?
    • 입력 2017-01-04 06:43:50
    • 수정2017-01-04 07: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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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 사태로 위기를 맞은 국내 해운업계가 처음으로 전략적 동맹을 결성해 돌파구를 모색합니다.

원양 선사인 현대상선과 근해를 담당하는 중소선사들이 노선을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진해운 사태로 우리가 개척한 알짜노선에 외국 대형 선사들이 치고 들어오고 우리 항구를 거치는 환적화물은 외국 항만으로 이탈하고 있습니다.

해운 강국 대한민국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운업계가 대응에 나섭니다.

원양항로를 주로 뛰는 대형 선사인 현대상선과 근해 항로에 주력하는 중소 선사 두 곳이 동맹을 맺기로 한 겁니다.

원양선사와 근해선사의 제휴는 국내 처음인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일본과 중국, 동서남 아시아 노선에 대해 배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서로 주고받고, 노선을 함께 개척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 선박을 같이 쓰는 단계까지 협력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식(현대상선 기획본부장) : "가장 이익을 보는 부분은 한일항로 부분입니다. 저희는 한일항로 같은 경우는 자체 서비스가 없습니다. 일부 항로는 공급 과잉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서로 협력을 해서 항로를 합리화하는 노력을 할거구요."

현대상선은 미주·유럽 노선에 비해 취약했던 아시아 지역을 강화할 수 있고,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비용 절감과 함께 신규 항로 개척이 유리해지는 등 국내 선사들의 경쟁력이 올라갑니다.

아울러 국내 항구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이들 선사들이 보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 환적 화물의 이탈도 일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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