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부동산 앱’ 미끼 매물…왜?

입력 2017.01.04 (19:22) 수정 2017.01.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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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바일 부동산 중개 '앱' 매물 가운데, 30%가 미끼성 가짜 매물이라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가짜 매물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에는 모바일 앱 회사의 독과점 횡포와 높은 광고료가 한몫하고 있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가에서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김모 씨.

지난해 모바일 부동산 중개 앱 2곳을 이용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가짜 매물 때문입니다.

<녹취> 대학가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다른 데(중개소)에서 올라오는 건 엄청나게 많길래 나는 이게 다 실제 매물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까 다 허위매물이라던 거지."

부동산 앱에 매물을 게재하려면 서울의 경우 매물 1건당 평균 5만 원 안팎의 광고료를 부담합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이런 앱들을 감당해 내려면 못해도 100만 원 단위가 넘어갈 때도 많고, 너무 버거워요."

부동산 중개소들이 비싼 값에도 중개 앱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유명 모바일 기업 2곳이 전체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싼 광고료를 감당하려면 한 명이라도 더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고, 이러다 보니 '미끼성' 가짜 매물을 계속 올리는 겁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부동산 중개 앱 기업에)가격적인 측면이라든가 독점하려는 행동이라든가 흔히 말하는 갑질, 갑질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른 상황을 눈여겨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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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부동산 앱’ 미끼 매물…왜?
    • 입력 2017-01-04 19:23:20
    • 수정2017-01-04 2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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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바일 부동산 중개 '앱' 매물 가운데, 30%가 미끼성 가짜 매물이라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가짜 매물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에는 모바일 앱 회사의 독과점 횡포와 높은 광고료가 한몫하고 있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가에서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김모 씨.

지난해 모바일 부동산 중개 앱 2곳을 이용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가짜 매물 때문입니다.

<녹취> 대학가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다른 데(중개소)에서 올라오는 건 엄청나게 많길래 나는 이게 다 실제 매물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까 다 허위매물이라던 거지."

부동산 앱에 매물을 게재하려면 서울의 경우 매물 1건당 평균 5만 원 안팎의 광고료를 부담합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이런 앱들을 감당해 내려면 못해도 100만 원 단위가 넘어갈 때도 많고, 너무 버거워요."

부동산 중개소들이 비싼 값에도 중개 앱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유명 모바일 기업 2곳이 전체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싼 광고료를 감당하려면 한 명이라도 더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고, 이러다 보니 '미끼성' 가짜 매물을 계속 올리는 겁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부동산 중개 앱 기업에)가격적인 측면이라든가 독점하려는 행동이라든가 흔히 말하는 갑질, 갑질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른 상황을 눈여겨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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