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시험대에 선 한국 외교…해법은?

입력 2017.01.07 (21:03) 수정 2017.01.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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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우리나라의 리더십 공백 상태를 틈탄, 주변국들의 외교 도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에 이어서 오늘(7일)은 중국이 관영매체 '환구시보'를 통해, 한국 화장품 불매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한류 연예인들의 방송출연 금지,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등에 이어서, 사드배치 방침 철회를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 압박에 나선 겁니다.

여기에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자국 중심 외교를 천명하고 있어서, 한미 관계에도 격랑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시험대에 오른 한국 외교의 과제를, 최규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이후 우리나라의 정상외교는 중단됐습니다.

대선 전이 조기 점화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현 정부 주요 외교안보정책 흔들기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틈을 타 주변국들은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를 넘는 외교적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을 되돌리려는 중국 정부의 압박은 정교해지고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관광객 수 조절 등을 통해 피해 국민들이 정부에 압박을 가하도록 하고, 야권 인사들을 접촉하며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한일 군사비밀협정과 위안부 협상 등 기존 합의를 재검토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경제적 압박카드까지 동원해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 경제가 대단히 나빠질 것이다. (그런 압박으로) 한일 관계에서 좀 더 일본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겠다."

취임도 하기 전에 외국에 나간 자국 기업들을 국내로 불러들이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은 한국 외교에 또 다른 도전과 시련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대선 뒤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는 상대국들을 감안해 기존 외교안보정책을 유지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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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7 21:03:34
    • 수정2017-01-07 2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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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우리나라의 리더십 공백 상태를 틈탄, 주변국들의 외교 도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에 이어서 오늘(7일)은 중국이 관영매체 '환구시보'를 통해, 한국 화장품 불매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한류 연예인들의 방송출연 금지,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등에 이어서, 사드배치 방침 철회를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 압박에 나선 겁니다.

여기에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자국 중심 외교를 천명하고 있어서, 한미 관계에도 격랑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시험대에 오른 한국 외교의 과제를, 최규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이후 우리나라의 정상외교는 중단됐습니다.

대선 전이 조기 점화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현 정부 주요 외교안보정책 흔들기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틈을 타 주변국들은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를 넘는 외교적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을 되돌리려는 중국 정부의 압박은 정교해지고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관광객 수 조절 등을 통해 피해 국민들이 정부에 압박을 가하도록 하고, 야권 인사들을 접촉하며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한일 군사비밀협정과 위안부 협상 등 기존 합의를 재검토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경제적 압박카드까지 동원해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 경제가 대단히 나빠질 것이다. (그런 압박으로) 한일 관계에서 좀 더 일본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겠다."

취임도 하기 전에 외국에 나간 자국 기업들을 국내로 불러들이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은 한국 외교에 또 다른 도전과 시련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대선 뒤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는 상대국들을 감안해 기존 외교안보정책을 유지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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