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속 새 역사…‘제2의 중동 붐’ 도전

입력 2017.01.07 (21:22) 수정 2017.01.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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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만 명이 살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회사 한 곳이 짓는다는 건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인데, 우리 기업이 그것도 테러 위협이 끊이지 않는 이라크에서 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제2의 중동 붐에 도전하는 현장을, 김형덕 특파원이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바그다드 동남쪽 10킬로 미터,

삼엄한 검문을 거쳐 들어간 비스마야 신도시는 전쟁 중인 나라에서 상상키 어려운 신세계입니다.

10만 가구, 60만 명이 살 도시, 공사 금액 101억 달러...

한국 건설 사상 최대 단일 프로젝트는 독특한 공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재 생산 공장을 함께 운영합니다.

<녹취> 전명학(한화건설 상무) : "외벽, 내벽, 계단, 슬라브...(이걸 나중에 조립하는 거군요?) 네. 제품 가져가서 인력으로 조립만 합니다."

신속한 공정에도 도움이 되고 외부에서 자재 조달이 어려운 현지 치안 상황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차질없는 공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 확보가 중요했습니다.

이중 삼중의 보안 대책을 세워놓고 때로는 군사작전처럼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라크군과도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외국 기업들이 모두 철수할 때도 버틸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사미 알아라지(국가투자위원회 의장) : "한국기업은 매우 용기있고 성실했죠. (테러 위험에도)일을 계속했고,중단하지 않았어요."

2천 세대가 벌써 입주하면서, 한국 건설의 실력이 현지인의 입소문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산 비스마야(신도시 입주자) : "생활이 편해 만족해요. 특히 전기와 가스사정은 이라크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됩니다."

총성 속에 이뤄지고 있는 한국 건설 또 하나의 대역사...

이라크 재건 사업의 교두보 역할도 해내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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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성 속 새 역사…‘제2의 중동 붐’ 도전
    • 입력 2017-01-07 21:29:07
    • 수정2017-01-07 22: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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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만 명이 살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회사 한 곳이 짓는다는 건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인데, 우리 기업이 그것도 테러 위협이 끊이지 않는 이라크에서 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제2의 중동 붐에 도전하는 현장을, 김형덕 특파원이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바그다드 동남쪽 10킬로 미터,

삼엄한 검문을 거쳐 들어간 비스마야 신도시는 전쟁 중인 나라에서 상상키 어려운 신세계입니다.

10만 가구, 60만 명이 살 도시, 공사 금액 101억 달러...

한국 건설 사상 최대 단일 프로젝트는 독특한 공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재 생산 공장을 함께 운영합니다.

<녹취> 전명학(한화건설 상무) : "외벽, 내벽, 계단, 슬라브...(이걸 나중에 조립하는 거군요?) 네. 제품 가져가서 인력으로 조립만 합니다."

신속한 공정에도 도움이 되고 외부에서 자재 조달이 어려운 현지 치안 상황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차질없는 공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 확보가 중요했습니다.

이중 삼중의 보안 대책을 세워놓고 때로는 군사작전처럼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라크군과도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외국 기업들이 모두 철수할 때도 버틸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사미 알아라지(국가투자위원회 의장) : "한국기업은 매우 용기있고 성실했죠. (테러 위험에도)일을 계속했고,중단하지 않았어요."

2천 세대가 벌써 입주하면서, 한국 건설의 실력이 현지인의 입소문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산 비스마야(신도시 입주자) : "생활이 편해 만족해요. 특히 전기와 가스사정은 이라크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됩니다."

총성 속에 이뤄지고 있는 한국 건설 또 하나의 대역사...

이라크 재건 사업의 교두보 역할도 해내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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