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한국 경제 비상등…“3각 파고를 넘어라”

입력 2017.01.08 (21:21) 수정 2017.01.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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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황과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다 외교적 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총체적인 난국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장 올해 한국 경제 앞에 놓인 악재는 무엇이고,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우한울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금리 인상'과 '저물가', '생산인구 절벽'.

올해 우리 경제 앞길을 어둡게 하는 3대 악재입니다.

먼저, 미국 금리, 올해 3차례 이상 오를 게 분명한데요, 우리 시장 금리도 동반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출 경색으로 부동산이 침체할 수 있는데요. 집값마저 떨어지면 가계, 금융 전반에 연쇄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올해도 저물가 기조는 5년째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매출과 가계 소득이 줄줄이 떨어져 소비자가 지갑을 닫는 '소비 절벽' 고착화로 장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다만, 밥상물가는 오름세여서 '가계 이중고'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인구 구조에도 큰 도전들이 놓여있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첫 감소하고, 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되는데요. 경제 활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위기 속 기회가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미국 새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는 또 다른 도전이지만, 세계 교역량이 개선되면서 미국과 신흥국 경제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녹취>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원화의 가치 하락이 유발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실질적인 대미 수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겹겹이 쌓인 위기를 한 번에 넘어서는 요행을 바라기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하나하나 돌파구를 찾는 지혜가 절실한 때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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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한국 경제 비상등…“3각 파고를 넘어라”
    • 입력 2017-01-08 21:24:09
    • 수정2017-01-08 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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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황과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다 외교적 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총체적인 난국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장 올해 한국 경제 앞에 놓인 악재는 무엇이고,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우한울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금리 인상'과 '저물가', '생산인구 절벽'.

올해 우리 경제 앞길을 어둡게 하는 3대 악재입니다.

먼저, 미국 금리, 올해 3차례 이상 오를 게 분명한데요, 우리 시장 금리도 동반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출 경색으로 부동산이 침체할 수 있는데요. 집값마저 떨어지면 가계, 금융 전반에 연쇄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올해도 저물가 기조는 5년째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매출과 가계 소득이 줄줄이 떨어져 소비자가 지갑을 닫는 '소비 절벽' 고착화로 장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다만, 밥상물가는 오름세여서 '가계 이중고'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인구 구조에도 큰 도전들이 놓여있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첫 감소하고, 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되는데요. 경제 활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위기 속 기회가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미국 새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는 또 다른 도전이지만, 세계 교역량이 개선되면서 미국과 신흥국 경제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녹취>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원화의 가치 하락이 유발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실질적인 대미 수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겹겹이 쌓인 위기를 한 번에 넘어서는 요행을 바라기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하나하나 돌파구를 찾는 지혜가 절실한 때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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