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 상선-어선 충돌…2명 사망·4명 실종

입력 2017.01.10 (21:35) 수정 2017.01.11 (11: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대형 상선과 어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기상 상황이 나빠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징어 잡이 어선이 뒤집어져 밑바닥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어선과 충돌한 화물선은 어선 뒤에 멈춰섰습니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해경 함정은 물에 빠진 선원 구조에 안간힘을 다합니다.

경북 포항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2만 3천 톤급 대형 상선과 74톤 급 어선이 충돌한 건 오늘(10일) 오후 2시 5분 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7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사고 직후 선장 57살 박 모 씨 등 3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기관장 64살 김 모 씨와 베트남 선원 40살 H씨는 숨졌습니다.

나머지 59살 김 모 씨 등 한국인 3명과 중국인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인터뷰> 곽윤희(포항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조과장) : "어선은 선장이 살아있긴 한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파악 중입니다. 야간에 헬기가 수색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경비정을 (투입해서 집중 수색할 예정입니다.)"

포항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항공기 2대 어선 32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하며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 파고 또한 높아 배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선내 수색은 중단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장과 사고 선박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항 앞바다 상선-어선 충돌…2명 사망·4명 실종
    • 입력 2017-01-10 21:35:46
    • 수정2017-01-11 11:04:47
    뉴스 9
<앵커 멘트>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대형 상선과 어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기상 상황이 나빠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징어 잡이 어선이 뒤집어져 밑바닥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어선과 충돌한 화물선은 어선 뒤에 멈춰섰습니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해경 함정은 물에 빠진 선원 구조에 안간힘을 다합니다. 경북 포항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2만 3천 톤급 대형 상선과 74톤 급 어선이 충돌한 건 오늘(10일) 오후 2시 5분 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7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사고 직후 선장 57살 박 모 씨 등 3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기관장 64살 김 모 씨와 베트남 선원 40살 H씨는 숨졌습니다. 나머지 59살 김 모 씨 등 한국인 3명과 중국인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인터뷰> 곽윤희(포항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조과장) : "어선은 선장이 살아있긴 한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파악 중입니다. 야간에 헬기가 수색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경비정을 (투입해서 집중 수색할 예정입니다.)" 포항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항공기 2대 어선 32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하며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 파고 또한 높아 배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선내 수색은 중단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장과 사고 선박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