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구역 수차례 들락날락…軍 대응 출격

입력 2017.01.10 (23:08) 수정 2017.01.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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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나라의 항공기 진입을 미리 식별해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든 것이 '방공식별구역'입니다.

중국 폭격기 등 군용기 10여 대가 어제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는데, 공군이 비상출격하며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쯤. 폭격기와 조기경보기, 정찰기 등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두 세 대씩 편대를 이뤄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진입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출격한 이 군용기들은 이어도 서쪽에서 카디즈로 진입해 동해 일대까지 올라갔다가 5시간 만에 내려갔습니다.

우리 군은 카디즈로 진입하는 항공기들이 식별되자, 즉각 전투기 10여 대를 출격시켰고, 한때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녹취> 노재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카디즈 이탈 시까지 감시·추적을 하는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수행했습니다."

군은 직통망을 통해 중국군임을 확인하고, 경고통신을 보냈습니다.

중국 군용기들은 경고통신을 받고 카디즈를 벗어났다가 다시 들어오기를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이번 카디즈 진입과 관련해, 사전에 우리 측에 비행계획을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공군과 가진 직통망 교신에서 이번 비행이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들이 매년 수십차례 카디즈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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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0 23:09:53
    • 수정2017-01-10 23: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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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나라의 항공기 진입을 미리 식별해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든 것이 '방공식별구역'입니다.

중국 폭격기 등 군용기 10여 대가 어제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는데, 공군이 비상출격하며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쯤. 폭격기와 조기경보기, 정찰기 등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두 세 대씩 편대를 이뤄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진입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출격한 이 군용기들은 이어도 서쪽에서 카디즈로 진입해 동해 일대까지 올라갔다가 5시간 만에 내려갔습니다.

우리 군은 카디즈로 진입하는 항공기들이 식별되자, 즉각 전투기 10여 대를 출격시켰고, 한때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녹취> 노재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카디즈 이탈 시까지 감시·추적을 하는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수행했습니다."

군은 직통망을 통해 중국군임을 확인하고, 경고통신을 보냈습니다.

중국 군용기들은 경고통신을 받고 카디즈를 벗어났다가 다시 들어오기를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이번 카디즈 진입과 관련해, 사전에 우리 측에 비행계획을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공군과 가진 직통망 교신에서 이번 비행이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들이 매년 수십차례 카디즈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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