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이례적 진입…퇴거 조치 못 해

입력 2017.01.10 (23:09) 수정 2017.01.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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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디즈로 넘어온 중국 군용기 중에는 이례적으로 폭격기까지 여러 대 포함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반복돼도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B-52'로 불리는 중국군의 장거리 폭격기 훙-6K.

공중급유 없이 3천5백km를 비행할 수 있고, 핵무기와 초음속 대함미사일 등 12톤의 무기를 실을 수 있습니다.

어제 카디즈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 가운데 이 훙-6이 6대나 포함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과거 카디즈에 진입한 중국 폭격기는 거의 없었다면서 여러 대의 폭격기가 진입한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훙-6같은 공격 무기들이 카디즈에 들어와도 사전에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국제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칠호(합참 작전3처장) : "직통망을 통해서 확인을 하고, 식별이 되면 따로 그쪽 구역에서의 어떤 전술조치는 특별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중국 군용기들이 진입한 이어도 일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돼 있습니다.

카디즈에 진입한 뒤 자신들 구역이라며 나가지 않을 경우 쫓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4년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곳에서는 사전에 비행정보를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중국과는 통보 절차마저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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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격기 이례적 진입…퇴거 조치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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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1-10 23: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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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즈로 넘어온 중국 군용기 중에는 이례적으로 폭격기까지 여러 대 포함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반복돼도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B-52'로 불리는 중국군의 장거리 폭격기 훙-6K.

공중급유 없이 3천5백km를 비행할 수 있고, 핵무기와 초음속 대함미사일 등 12톤의 무기를 실을 수 있습니다.

어제 카디즈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 가운데 이 훙-6이 6대나 포함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과거 카디즈에 진입한 중국 폭격기는 거의 없었다면서 여러 대의 폭격기가 진입한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훙-6같은 공격 무기들이 카디즈에 들어와도 사전에 막을 방법은 마땅치 않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국제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칠호(합참 작전3처장) : "직통망을 통해서 확인을 하고, 식별이 되면 따로 그쪽 구역에서의 어떤 전술조치는 특별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중국 군용기들이 진입한 이어도 일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돼 있습니다.

카디즈에 진입한 뒤 자신들 구역이라며 나가지 않을 경우 쫓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4년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곳에서는 사전에 비행정보를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중국과는 통보 절차마저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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