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고기 ‘소비 촉진’ 확산

입력 2017.01.12 (12:44) 수정 2017.01.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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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여파로 닭과 오리고기 소비가 위축되면서 농가는 물론 관련 유통업계와 식당까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 가금류 소비 촉진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리전문 음식점.

손님이 가장 많이 붐비던 점심시간이지만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AI 확산 이후 매출이 60% 넘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황명희(음식점 주인) : "(전에는) 번호표를 뽑아서 먹을 정도로 줄을 섰었는데 지금 저녁이면 한 1/3밖에 안차고 매출이 많이 줄었어요."

생닭과 생오리의 판매도 급감했습니다.

올 들어 열흘간 한 대형마트가 전국 매장을 통해 판매한 매출 실적을 보면 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오리는 23.1%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필(대형 마트 축산 매니저) : "아무래도 고객님들이 오리나 닭을 좀 꺼려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구매를 안 하시는..."

가금류 소비가 줄어들자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습니다.

이 자치단체는 닭과 오리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내 식당 식재료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종기(천안시 행정지원과장) : "시민들이 안심하고 오리,닭고기를 드실 수 있도록 각종 회의나 행사 때에도 안내를 하도록..."

사상 최악의 AI 사태로 연관 산업까지 흔들리자, 그 어려움을 나누려는 움직임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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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오리 고기 ‘소비 촉진’ 확산
    • 입력 2017-01-12 12:55:47
    • 수정2017-01-12 12: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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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여파로 닭과 오리고기 소비가 위축되면서 농가는 물론 관련 유통업계와 식당까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 가금류 소비 촉진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리전문 음식점.

손님이 가장 많이 붐비던 점심시간이지만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AI 확산 이후 매출이 60% 넘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황명희(음식점 주인) : "(전에는) 번호표를 뽑아서 먹을 정도로 줄을 섰었는데 지금 저녁이면 한 1/3밖에 안차고 매출이 많이 줄었어요."

생닭과 생오리의 판매도 급감했습니다.

올 들어 열흘간 한 대형마트가 전국 매장을 통해 판매한 매출 실적을 보면 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오리는 23.1%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필(대형 마트 축산 매니저) : "아무래도 고객님들이 오리나 닭을 좀 꺼려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구매를 안 하시는..."

가금류 소비가 줄어들자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습니다.

이 자치단체는 닭과 오리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내 식당 식재료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종기(천안시 행정지원과장) : "시민들이 안심하고 오리,닭고기를 드실 수 있도록 각종 회의나 행사 때에도 안내를 하도록..."

사상 최악의 AI 사태로 연관 산업까지 흔들리자, 그 어려움을 나누려는 움직임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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