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귀국…“정권교체 아닌 ‘정치 교체’해야”

입력 2017.01.12 (19:05) 수정 2017.01.12 (1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뉴욕을 출발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

<질문>
아까 보니까 공항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답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 이곳 입국장을 빠져나가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7시 반에 도착해 시민들을 만난 뒤, 승용차를 이용해 동작구 자택으로 귀가할 계획입니다.

30분 전쯤까지 이곳 입국장은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오후 5시 40분쯤 이곳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반 전 총장은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현재 정치권이 광장의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따지고 있다며 개탄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 교체를 해야 한다며, 사심 없는 결정을 조만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걸 명백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부의 양극화와 이념, 지역, 세대 갈등을 끝내야 한다면서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사실상 대권 도전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인데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일단 설 전까지는 정치권과 접촉을 자제하고 최대한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계획입니다.

내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합니다.

모레 토요일 1박 2일로 자신의 고향인 충주 음성과 충주를 먼저 방문합니다.

이후 전남 진도 팽목항과 UN묘지가 있는 부산, 이밖에 대구, 광주광역시 등 영호남 도시들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입니다.

일단 귀국해서 현재 여론과 정치 상황을 살펴보고, 설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기문 귀국…“정권교체 아닌 ‘정치 교체’해야”
    • 입력 2017-01-12 19:08:15
    • 수정2017-01-12 19:53:50
    뉴스 7
<앵커 멘트>

뉴욕을 출발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

<질문>
아까 보니까 공항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답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 이곳 입국장을 빠져나가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7시 반에 도착해 시민들을 만난 뒤, 승용차를 이용해 동작구 자택으로 귀가할 계획입니다.

30분 전쯤까지 이곳 입국장은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오후 5시 40분쯤 이곳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반 전 총장은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현재 정치권이 광장의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만 따지고 있다며 개탄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 교체를 해야 한다며, 사심 없는 결정을 조만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걸 명백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부의 양극화와 이념, 지역, 세대 갈등을 끝내야 한다면서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사실상 대권 도전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인데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일단 설 전까지는 정치권과 접촉을 자제하고 최대한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계획입니다.

내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합니다.

모레 토요일 1박 2일로 자신의 고향인 충주 음성과 충주를 먼저 방문합니다.

이후 전남 진도 팽목항과 UN묘지가 있는 부산, 이밖에 대구, 광주광역시 등 영호남 도시들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입니다.

일단 귀국해서 현재 여론과 정치 상황을 살펴보고, 설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