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첫 리콜 승인…판매정지는 유지

입력 2017.01.12 (19:08) 수정 2017.01.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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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리콜명령이 내려진 지 14개월 만에 첫 리콜 승인이 났습니다.

우선 '티구안' 2개 차종에 대한 리콜이 본격 시작되는데요.

이와는 별도로 폭스바겐에 내려진 판매정지 처분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의 티구안 2개 차종, 2만 7천대가 리콜을 승인받았습니다.

2015년 11월 환경부가 리콜 명령이 내린 지 14개월 만입니다.

환경부는 폭스바겐이 지난해 10월 제출한 티구안 리콜 계획서를 검증한 결과 승인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배출가스 저감장치 제어 소프트웨어를 교체해 검증했더니 대기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줄고, 연비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홍동곤(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리콜 검증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고, 환경부 요구사항을 만족했다고 판단해서..."

환경부는 이번에 리콜 승인을 받은 티구안 외에 골프 등 나머지 13개 차종 9만 9천 대도 조만간 리콜 계획서를 접수 받아 상반기 중으로 리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차량의 판매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리콜과는 별개로 판매정지, 인증취소 받은 차량에 대한 재인증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리콜 승인 결정에 대해 환경당국의 검증이 부실했다는 소비자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종선(소비자집단소송 변호사) : "내구성 검증을 하지 않고 보증 기간도 늘리지 않고 그러면 티구안 경우에는 2008년 식이거든요 내년이면 10년 보증기간이 끝납니다 그러니까 보호도 안 해주고..."

일부 소비자들은 리콜 승인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일 행정법원에 제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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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첫 리콜 승인…판매정지는 유지
    • 입력 2017-01-12 19:10:21
    • 수정2017-01-12 19: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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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리콜명령이 내려진 지 14개월 만에 첫 리콜 승인이 났습니다.

우선 '티구안' 2개 차종에 대한 리콜이 본격 시작되는데요.

이와는 별도로 폭스바겐에 내려진 판매정지 처분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의 티구안 2개 차종, 2만 7천대가 리콜을 승인받았습니다.

2015년 11월 환경부가 리콜 명령이 내린 지 14개월 만입니다.

환경부는 폭스바겐이 지난해 10월 제출한 티구안 리콜 계획서를 검증한 결과 승인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배출가스 저감장치 제어 소프트웨어를 교체해 검증했더니 대기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줄고, 연비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홍동곤(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리콜 검증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고, 환경부 요구사항을 만족했다고 판단해서..."

환경부는 이번에 리콜 승인을 받은 티구안 외에 골프 등 나머지 13개 차종 9만 9천 대도 조만간 리콜 계획서를 접수 받아 상반기 중으로 리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차량의 판매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리콜과는 별개로 판매정지, 인증취소 받은 차량에 대한 재인증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리콜 승인 결정에 대해 환경당국의 검증이 부실했다는 소비자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종선(소비자집단소송 변호사) : "내구성 검증을 하지 않고 보증 기간도 늘리지 않고 그러면 티구안 경우에는 2008년 식이거든요 내년이면 10년 보증기간이 끝납니다 그러니까 보호도 안 해주고..."

일부 소비자들은 리콜 승인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일 행정법원에 제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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