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먼저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 호응

입력 2017.01.18 (06:54) 수정 2017.01.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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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업인들은 벼를 수확하는 가을철까지 특별한 수입이 없었는데요.

지자체가 나서서 월급처럼 매월 벼 수매금의 일부를 농업인에게 줘, 생활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 동안 벼농사를 지어 온 민철식 씨.

해마다 수확철인 가을이 돼야 목돈이 생겨 숨통이 틔였는데 지난해에는 1년 내내 안정된 경제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청주시에서 매월 200만원씩 벼 수매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민철식(농민) : "식생활이라던가 생활안정자금 또 인건비, 이런데 좀 유용하게 썼습니다."

이처럼 목돈이 생기는 가을 전까지 벼 수매금의 일부를 매달 먼저 받는 '농업인월급제'는 지난 2013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월급은 농협 자금에서 지급되고, 연이율 4%에 달하는 이자는 지자체가 내주는 방식입니다.

청주시의 경우 지난해부터 제도를 시작해 전체 농가중 이용률이 아직 1.4%로 낮지만 농가들의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두원(충북 청주시 원예유통과) : "(제도가) 마음에 든다해서 농가주들이 이웃에 많이 홍보하고 해서, 아마 이 제도(이용자)가 올해는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농가 생활 안정에 효과가 나타나자 농업인월급제는 올해 전국 14개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자연재해 등으로 흉작이 됐을 경우 대책이 없는 것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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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달 먼저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 호응
    • 입력 2017-01-18 06:56:06
    • 수정2017-01-18 08: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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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업인들은 벼를 수확하는 가을철까지 특별한 수입이 없었는데요.

지자체가 나서서 월급처럼 매월 벼 수매금의 일부를 농업인에게 줘, 생활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 동안 벼농사를 지어 온 민철식 씨.

해마다 수확철인 가을이 돼야 목돈이 생겨 숨통이 틔였는데 지난해에는 1년 내내 안정된 경제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청주시에서 매월 200만원씩 벼 수매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민철식(농민) : "식생활이라던가 생활안정자금 또 인건비, 이런데 좀 유용하게 썼습니다."

이처럼 목돈이 생기는 가을 전까지 벼 수매금의 일부를 매달 먼저 받는 '농업인월급제'는 지난 2013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월급은 농협 자금에서 지급되고, 연이율 4%에 달하는 이자는 지자체가 내주는 방식입니다.

청주시의 경우 지난해부터 제도를 시작해 전체 농가중 이용률이 아직 1.4%로 낮지만 농가들의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두원(충북 청주시 원예유통과) : "(제도가) 마음에 든다해서 농가주들이 이웃에 많이 홍보하고 해서, 아마 이 제도(이용자)가 올해는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농가 생활 안정에 효과가 나타나자 농업인월급제는 올해 전국 14개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자연재해 등으로 흉작이 됐을 경우 대책이 없는 것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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